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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 뜻과 특징

by 챌린지트로피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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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386세대라고 할까?  신세대, X세대에 이어 N세대 등으로 세대를 나누는 게 유행처럼 돼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이제 386세대'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로 현재 한국 사회를 이끌어갔었고 아직도 386세대가 권력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386세대라는 말은 굉장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386세대라고 할까요? 386세대라 함은, 아주 오래전에는 연령상으로는 30대이고, 1980년대에 대학을 다녔으며, 1960년대에 태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이제 50~60을 넘긴 사람들 도 있을 것입니다. 386세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혼란스러웠고, 가장 격렬했으며, 가장 자유롭지 못했던 때에 20대를 보낸 사람들입니다. 또한 군부독재에 항거하여 이 땅의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싸운 세대이기도 합니다.

386세대
386세대

386세대가 요새는 쓰레기라고도 젊은이들에게 손가락질받기도 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군부독재에 항거하여 오늘날의 386세대를 떠올리면 먼저 민주당을 떠올리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먼저 민주화, 화염병, 최루탄, 투쟁, 고문, 투신, 이념 서적등등 세대가 모두 그렇다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반드시 이념 서적, 민중가요 등이 연상됩니다. 물로 386 모드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때 화염병을 던졌든, 텅 빈 강의실에 남아 공부를 했든, 공장에서 하루 12시간 노동을 했든, 그들은 분명 격한 시위를 보고 느 끼며 경험한 세대입니다. 누구도 80년대의 아픈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시위를 주도했던 386세대의 대학 시절은 그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1981년 졸업정원제 실시로 대학 정원이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여학생의 입학이 폭증했습니다. 이때부터 대학 캠퍼스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거의 여학생을 찾아볼 수 없었던 법대, 경영대, 공대 혹은 사회대, 정치외교학과 등 에 입학하는 여학생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캠퍼스 문화 역시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술집에서 막걸리와 소주 그리고 파전을 먹었습니다. 통기타와 청바지, 컬러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처음 접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1989년 여행자유화 조치에 따라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세상의 중심으로 나간 세대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또 386세대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해외여행은 그 당시에는 지금과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소수만 가능했습니다.

 

지금처럼 알바해서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게 20대를 보낸 386세대가 어느새 이 사회의 중추적인 기득권 세대로 자리 잡은 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386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정서적 유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386세대는 어느 세대며, 우리 사회의 허리에 해당하는 세대입니다.

 

386세대가 정서적 유대감이 강한 이유는 아마도 시위를 경험해 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와 가족, 우리 모두를 위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80년대의 20대들. 어쩌면 80년대 초, 386세대가 그토록 고대했던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민주화를 목이 터져라 부르짖던 피 끓는 젊은 386 그들은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조직의 중간 관 리자로 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특성 및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독재에 항거하며 부르짖던 그들도 결국엔 기득권이 되니 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 알아두십시오. 사실 대부분의 386세대는 경제적으로 지금도 신음하고 있습니다. 일부 386세대가 부동산을 막대한 부를 성취했다고 부동산 폭등을 불렀다고 욕하지만, 사실 그런 비싼 부동산 시장은 386세대에서도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원래 인간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 전까지는 간절히 그 사다리를 원하지만 올라가면 경쟁자들을 치우기 위해 사다리를 없애버리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386세대가 아니라 386 다음 세대 앞으로 태어날 100년 뒤의 아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중요한 것입니다. 잘못된 점을 끊임없이 바로잡아가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정의가 완벽하게 실행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거의 불가능하겠지요. 

 

그래서 오늘도 답답한 마음을 뒤로하고 소맥에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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