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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축구선수 등번호 의미. 왜 10번일까?

by 챌린지트로피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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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의 등번호는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요? 축구선수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유독 10번 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 축구계에서 10번은 그라운드의 영웅이자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의 번호로 통하기 때문입니다.

등번호 10번이 축구의 영웅으로 불리게 된 것은 축구 황제 펠레의 등번호가 10번이었기 때문입니다. 간혹 주전 스트라이커가 9번이나 11번을 달기도 하지만, 10번인 경우가 많습니다. 팀에서 10번을 단 선수는 명실공히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10번 중에 좀 오래된 선수들을 꼽아보자면, 브라질의 히바우두. 왼발슛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때리는 것으로 이름난 히바우두가 생각나네요.

 

잉글랜드의 골든보이 마이클 오언도 10번을 달고 뛰었었죠. 귀공자풍으로 매우 잘생겼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포르투갈의 후이 코스타,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 프랑스 지네딘 지단,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등이 전부 10번을 달고 뛰었던 생각나네요.

 

참고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사용했던 10번을 비워놓기 위해서 그 어떤 선수도 10번을 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브리엘 바티 스투 타카가 9번,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11번의 등번호를 달았기도 했지요. 여하튼 이처럼 축구계에서 10번은 최고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번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 어떤 팀에서라도 10번을 달았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볼 수가 있답니다.

 

히딩크 감독 또한 등번호 배정 때 다른 번호는 신경 안 써도 10번 만은 반드시 자신이 생각하는 선수에게 주게 했다고 하네요. 2002년 월드컵 당시 10번을 단 선수는 황선홍, 송종국, 이영표뿐이었습니다. 황선홍은 북중미 골드컵 때 10번을 달았었고, 송종국은 유럽 원정 때 달았었으며, 이영표는 코스타리카 중국전 때 달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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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은 독일 월드컵 대표의 등번호 배정 직전까지도 10번을 누구에게 배정할지 굉장히 고심했다고 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이영표 선수가 10번을 달았었어요. 축구선수 등번호 의미는 다른 번호는 몰라도 10번만큼은 최고의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훈장 같은 것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건데 이렇게 글로 쓰고 있네요 하하...

 

축구선수 등번호의 10번 이외에 9번과 11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9번은 센터포워드들의 번호인데, 브라질 호나우두를 비롯해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파트리크 클뤼베르트,, 잉글랜드의 앨런 시어러, 우리나라의 설기현,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 스투 타카가 등번호 9번을 달았었습니다.

 

참고로 등번호는 한번 달았다고 해서 절대 안 바뀌는 그런 게 아닙니다. 그때그때 달라지고, 대회마다 달라져서 같은 선수가 어쩔 땐 9번 어쩔 땐 10번을 다는 경우도 많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등번호 성격에 최대한 맞춰서 뛰는 게 상식입니다. 무슨 장려상처럼 번호를 막 주는 건 아니에요.

 

축구선수 등번호 13번의 의미는 금요일, 예수의 만찬에서 13번째의 손님이 유다인 것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인데요, 잘 아시다시피 13번은 서구문화권에서 13이 불운의 숫자로 상징되어왔습니다. 13일의 금요일 영화만 봐도 13을 얼마나 서양인들이 싫어하는지 잘 아실 거예요ㅎㅎ

 

13번은 불운한? 뜻처럼 악착같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이 다는데요.대표적으로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가 13번을 달고 맨유에서 활약했습니다. 그 외에 네스타, 갈라스, 발락, 마이콘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라리가 규정상 골키퍼는 1, 13, 25번만 달 수 가 있어서 13번을 단 골키퍼도 종종 눈에 띕니다.

 

축구선수 등번호 21번의 의미는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지단의 21번을 달고 활약한 이후에 피를로 - 디발라 순으로 21번의 계보가 이어져오게 됩니다.아마 이때부터 팀의 중원 사령관(패스마스터)들이 21번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유래가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가 다수입니다.다비드 실바가 특히 클럽, 국대에서 21번을 선호하며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특히 선호하는 번호입니다.

 

11번은 팀 내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돌파가 주특기인 좌우 공격수들이 많이 다는데, 한창 시절 차범근 선수도 한국과 분데스리가에서 11번을 달고 뛰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음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등 수많은 대회가 계속 열릴 텐데 그때 10번을 등에 단 선수가 누구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네요.

 

마지막으로 나머지 번호들에 대한 포지션도 사진 한 장으로 압축해서 간단하게 보시고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축구선수-등번호-의미
축구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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