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의 사회공포 유발 상황에 대해서 공감 가는 상황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특정한 상황만을 두려워할 때, 특정 사회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특정 사회공포증은 두려워하고 불편해하며 회피하는 상황이나 영역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회적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주로 하나의 상황이나 한정된 몇 개의 상황만을 두려워하며, 대개 수행불안을 경험한다.
수행불안이란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 보여주어야 할 때 자신이 한 과제나 행동이 잘못되거나 부정확하게 보이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이다. 반면, 사회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 중 상당수가 대부분의 사회적 상황에서 사회불안이나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 이 경우를 일반화된 사회 공포증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대화를 시작하거나 지속하는 경우, 소집단에 참여하는 경우, 데이트할 때, 권위 있는 사람에게 말을 할 때, 파티에 참석할 때 등과 같은 상황에서 사회불안을 경험한다.
결국 일반화된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공적인 수행 상황과 사회적 상호작용 상황 모두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화된 사회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보다 사회적 기술에 있어서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더 많고 사회적 및 직업적 문제를 가질 확률이 더 높다.
그러면 사회공포나 사회불안이 흔히 유발되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은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만일 당신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두려움을 심하게 느낀다면, 당신은 이런 유형의 특정 사회 공포증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생활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38세의 영업직 김 씨의 경우가 이러했다.
일상 생활속에서의 사회공포증 테스트 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아래의 사례는 사회공포증 직업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이다. 혹시 본인에게도 해당이 되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모두가 나를 비웃고 있는 것이라고 믿게 되면 사태는 더욱 심각 해진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더욱 불안하고 초조해져 자리를 떠나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진다.
김양은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려고 하면 손발이 심하게 떨리고 온몸이 뻣뻣해지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이 어떻게 연주했는지도 모르는 채 무대를 내려온다. 이런 상태에서 연주가 끝나게 되면 그녀는 불안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자신을 심하게 질책한다.
낯선 사람들과 얘기할 때 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과 얘기할 때 흔히 불안을 많이 느낀다. 이들은 낯선 사람들이 자신을 이 상하게 여기거나 우습게 생각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래서 이들은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주문하거나 물건을 바꾸거나 할 때 정당한 요구나 부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대학생인 김 군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주문하려고 할 때 자신의 말투가 너무 어리고 어리숙하게 보여서 점원이 자신을 우습게 볼까 봐 신경을 쓴다. 그래서 주문할 때 말을 잘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럴수록 말이 생각대로 안 나왔다. 얼마 전에는 음식이 자신이 주문한 것과 다르게 나왔는데도 제대로 말도 못 하고 그냥 먹었다. 점원에게 음식이 잘못 나왔다고 말하면 점원이 자신을 더 이상 하게 볼까 봐 두려워서 말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성과 얘기할 때 이성과 얘기하는 상황은 사회불안이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상황이다. 누구에게나 데이트를 하러 가기 전에 몹시 긴장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데이트를 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소 불안을 경험할 수 있지만, 데이트 공포증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해서 전혀 이성관계를 맺을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대학 강사인 박 씨는 다른 대인관계 상황에서도 약간의 불안이나 두려움은 느끼지만, 여성과 데이트를 할 때는 두려움이 더욱 심했다. 박 씨는 이성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나며 온몸이 떨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지난번 데이트 때는 상대 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더 떨렸다. 그는 커피를 시켰는데, 손이 너무 떨려서 설탕을 흘릴 정도였다.
그는 상대가 이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싫어할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상대가 마음에 무척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실수를 해서 더 당황스러워질까 봐 얼른 핑계를 대고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후 그는 이성과의 만남이 더욱 어렵게 느껴졌고, 이러다가 결혼도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 상담소를 찾게 되었다.
권위자와 얘기할 때 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권위 있는 사람과 얘기를 하는 상황에서 많은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므로, 다른 누구보다도 권위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 인정을 받고 싶어 하고, 이런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자신이 가치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자신을 무능력하고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비하한다.
김 군은 생물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다. 그는 자신의 지도교수를 만나러 가는 일이 너무 힘들다. 지도교수와 얘기하려 갈 때면, 지도교수가 말도 변변히 못 하고 떠는 자신을 보고 바보 같고 무능력하다고 생각할까봐 두려워서 제때 가지 못하고 자꾸 미루게 된다. 그는 지도교수가 자 신을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 논문지도도 제대로 해주지 않을 뿐 아니라 취직할 때 추천도 해주지 않을 것 같아 두려워한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서 얘기할 때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힘들어한다. 이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갖게 되고 자신이 실수할까봐 지나치게 신경 쓴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몰라 당황하고 자신이 한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전전긍긍하면서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지나치게 신 경을 쓰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화에 신경을 많이 못 쓰게 되고, 그러다 보면 대화에 끼어들어 얘기하기가 어려워진다. 간신히 말을 하고서도 다른 사람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신의 말이 거부당했다고 느낀다.
대기업 회사원인 이 씨는 성실한 일처리로 인정받고 있지만,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그는 회사의 잦은 회식자리가 몹시 곤욕스러웠다.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게 어렵고 무슨 말을 해야 잘 어울릴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대화중에 끼어보려고 누군가의 말에 적절한 말들을 머릿속으로 생각해 보지만, 막상 얘기하려고 하면 그 얘기가 이미 끝난 경우가 많고, 안 끝났을 때에도 그 말이 적절한지 판단하지 못해 말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앞에 있는 사람이 묻는 말에만 간신히 대답을 하는 정도여서, 그런 자신 때문에 전체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두려웠다.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사회 공포가 일어날 수 있는 또 다른 상황이다. 이런 종류의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혹시 컵을 쏟거나 접시를 깨뜨리는 등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날까 불안해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보 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먹는 것이 무척 힘들어질 것이다. 당황스러운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걱정할수록 손이 떨리거나 서투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양은 중소기업에 다닌다. 그녀는 회사 구내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몹시 신경이 쓰였다. 그녀는 혼 자 밥 먹는 것을 다른 부서 사람들이 보면 자신을 무시할 까 봐 두려웠다. 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 같아 밥을 먹기 힘들었다. 그녀는 밥을 먹으려고 하면 손이 몹시 떨리기 시작했고, 자신의 그런 불안해하는 모습을 숨기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손은 더 떨리는 것 같았다.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할 때는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글씨를 쓸 때. 가령 결혼식장에 가서 방명록에 이름을 적을 때가 이런 상황일 것이다. 이런 종류의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는 글씨를 잘 쓰지만, 누군가가 보고 있으면 자신의 글씨가 너무 엉망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한다. 또는 손이 떨리는 것을 남들이 볼까봐 두려워한다.
26세의 고등학교 교사인 최 씨는 전부터 항상 글씨를 쓰는 것을 많이 의식하고 있었고, 교사가 된 이후로는 칠판에 글씨를 쓰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게 되었다. "혹시 내가 불안해하고 있는 것을 학생들이 알면 어쩌지? 팔이 떨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되지는 않을까? 글씨를 못 쓴다고 날 우습게 여기지는 않을까?" 최 씨는 되도록 칠 판에 글씨를 쓰지 않으려고 했고, 그날 가르칠 교과 내용을 미리 컴퓨터로 정리해서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처럼 사회공포증 취업또한 문제가 많이 된다.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남들에게 털어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남자와 여자가 약간 다르다. 이는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의 형태가 다른 데서 오는 차이이다. 이런 공포증을 가진 여성들은 대개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을 때 용변이 급하게 되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남성들이 갖는 공포증은 이것과는 약간 다르다. 남자 화장실은 대부분 용변기가 칸막이 없이 일렬로 늘어선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씨는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심한 불안이 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화장실에는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누군가가 화장실에 들어오면 온몸이 긴장되어 용변을 볼 수 없었다. 홍 씨는 자신에게 무슨 병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결국 홍 씨는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으면서 의사에게 자신의 문제를 꼭 말하겠다고 다짐하였다. 홍 씨는 의사가 자신을 비웃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사는 홍씨가 신체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지나 치게 민감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홍 씨는 이 말을 듣고 안도의 숨을 쉬었다.
홍씨는 공중화장실을 가장 싫어했다. 자신이 너무 시간을 오래 끌어서 다른 사람이 화를 낼까 봐 걱정스러웠다.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 “안에서 딴짓하고 있는 거 아냐?" 더구나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면 소리가 나는 걸 알 고 있었지만, 이런 것들은 여전히 홍 씨를 괴롭혔다. 그래서 환풍기가 한쪽 구석에서 돌면서 요란한 소리를 낼 때만 안 심이 되었다. 이런 종류의 공포증을 지닌 사람들은 방귀를 뀌거나 공중화장실에서 배변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을 한다.
또 다른 사례로, 김 씨는 용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갔을 때 주위에 사람들이 있으면 바로 용변을 보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용변기 앞에 서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하였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변태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내가 너무 오래 서 있는 걸 보고 이상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이런 불안감은 더욱 용변을 보기 어렵게 만들 뿐이었다.
사회공포증 원인으로써는 지나치게 타인에게 시선을 느끼는것이 주된 문제라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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