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의 주요 증상 자가진단 테스트 (5)

사회공포증의 주요 증상 및 자가진단 테스트, 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여러 가지 증상들을 나타낸다. 사회공포를 느 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은 크게 불안할 때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 이런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서 떠오르게 되는 생각, 이런 상황에서 하게 되는 행동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래의 큰 제목을 나누어서 천천히 읽어보면서 사회 공포증 자가진단을 해보세요.

사회공포증

(1) 신체적 증상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 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손발이나 목소리가 떨리며,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붉어지며, 어지럽고, 근육이 긴장되며, 배가 아픈 것 같은 많은 불유쾌한 신체 증상들을 경험한다.

 

특히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몸이나 목소리가 떨리거나 얼굴이 붉어지거나 땀이 나는 것과 같은 눈에 띄는 신체 적 증상들에 신경을 쓴다. 우리가 이런 증상들을 직접적으로 중지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덜 불안해지면 신체 증상들은 저절로 없어진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아보면, 놀랍게도 이런 증상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스스로는 자신의 얼굴이 매우 붉어지고 목소리도 매우 떨린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다른 사람들은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경미해서 무시해버린다.

 

실제로 사회공포증사회 공포증 환자들에게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서 수행을 하게 한 다음 자신이 얼마나 불안해 보이는지를 보고하게 한 연구에서도, 사회 공포증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관찰한 것보다 훨씬 더 자신이 불안해 보인다고 평가하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대인관계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불안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상대가 그런 상황에서 좀 불안하게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을 나쁘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약간 긴장했나 보다고 생각할 뿐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말을 하느냐보다는 무엇을 말하는가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므로 대화시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신제적 증상에 주의를 두기보다는 말의 내용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이런 신체적 증상들은 때때로 빠르게 나타나고 강렬해지다가 사라진다.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때로 사회적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공황발작이라고 할 만한 강렬한 두려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계속해서 '경계 상태'에 있게 되며, 이로 인해 만성적인 긴장 상태가 된다. 이런 만성적인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두통, 피로감, 위통과 같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2) 인지적 증상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과 만나는 자리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낄 때면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이런 생각이 자주 들면 통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자동화되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해도 어느새 자신의 머릿속을 채우게 된다. 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

 

그들의 생각은 너무나 빨리 스치고 지나가기 때문에 스스로 잡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예들은 다음과 같다.

•  난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아
•  난 참 멍청한 소리만 해
• 난 부적절해
• 다른 사람들은 나를 바보같다고 생각할 거야

"내 목소리가 이렇게 떨리는 것을 본다면, 바보 같다고 생각할 거야" 심리학에서는 이런 종류의 생각을 비합리적이라고 한다. 비합리적이라는 말은 타당한 이유가 없다는 의미이다. 또는 부적응적인 생각이라고도 한다. 이런 식의 생각은 사회적 상황에서 도움이 안 된다는 의미이다. 사실 이런 생각들은 보다 더 불안감을 일으키기 쉽고 결과적으로 대인관 계를 불편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불안이 지닌 모순된 특징이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날까 걱정을 하게 되면 결국 자신이 부지불식간에 그 일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사회공포증이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탐색하였다. 광범위한 평가도구를 이용한 결과, 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 상호 작용 이전과 도중에 불안하지 않은 통제집단에 비해서 더 많은 부정적 생각과 더 적은 긍정적 생각을 하였다.

 

하트만(1984)은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의 생각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즉 일반적인 심리적 불편감과 사회적 부적절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불편감을 알아차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부정적 평가의 두려움, 자동적 각성 상태와 수행불안에 대한 자각 등이 그것이다.

 

(3) 행동적 증상

사회공포증의 행동 증상은 사회적 상황에서 느끼는 강렬한 불편감에 대한 반응을 말한다. 신체의 고통과 같이 불안은 어떤 행동을 취하기를 요구하는 위험신호이다. 하지만 사회 공포증을 지닌 사람들이 이런 위험신호에 대해 보이는 반응은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반응 중에 하나가 '몸이 얼어붙는 것' 이다. 즉 아무 런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몸이 얼어붙는 것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고 통제할 수 없다. 또한 이것은 위험에 처했 을 때 생길 수 있는 생리적인 반응이다. 원래 몸이 얼어붙는 반응은 원시의 인간이 생존하고 진화하는 데 도움을 주 었다.

 

이 반응은 우선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고, 적의 공격을 유발할 수도 있는 갑작스러운 행동을 억제시켜 준다. 그리고 피할 곳이 없을 때는 위장하는 역할을 해준다. 마치 동물들이 위급할 때 죽은 척하듯 말이다.

 

인간이 이런 얼어붙는 반응을 경험할 때는 말하거나 움직이거나 회상하는 등의 자발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이나 집 전화번호조차 생각이 안날 수도 있다. 반드시 기억할 점은, 대개 이 반응은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고 조금 지나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행동적 증상은 회피이다. 앞에서도 살펴보았듯 이,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관찰할 수 있는 상황을 회피하거나 두려워한다. 이들은 많은 대인관계 상황을 불편해하므로 아예 피해버리게 된다. 이는 다른 공포증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즉 뱀이나 거미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이런 것들을 피하듯이 사회공포증사회 공포증 환자들은 사람을 만나는 자리를 피하게 된다. 이들이 피하는 일반적인 상황은 파티, 이성과의 미팅, 공공 연설, 강의실, 전화 사용, 대중교통 이용 등이 있다. 사람들 앞에서 먹고 마시고 글을 쓰는 등의 특정 행위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회 공포증의 하위집단도 있다.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 중 90% 이상은 하나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데, 이는 증상이 하나뿐인 특정 사회 공포증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사회공포증을 지닌 모든 사람이 사회적 상황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아니다. 피할 수 없거나 피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미묘한 형태의 회피를 보인다. 안전행동이라고 부르는 이런 행동은 다른 사람들 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는 것을 막거나 줄이기 위해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서 하는 대처행동이다.

사회공포증의 인구학적 분포와 유병률 (6)

예를 들어, 발표할 때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실제 발표 상황에서 필요 이상으로 발표를 짧게 하거나 말을 빨리 해버린다. 또는 사람들 앞에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두려워하 는 사람들은 화장을 진하게 하거나 큰 안경을 써서 감추려 고 한다. 이상 사회공포증 자가진단 이었습니다. 다음글에서는 좀 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