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내분비 종양 증상과 수술 후기에 관한 경험담을 남기려고 이렇게 글재주 없는 제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솜씨는 별로 없으니 읽기 지루하지 않게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일단 신경내분비 종양이란 원래 예전 이름은 유암종이었습니다. 현재는 국제보건기구의 정식 명칭인 신경내분비 종양으로 명칭을 바꿨다는 점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내분비종양의 증상은 역시나 건강검진할때 대장 내시경을 하면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직장 내의 6미리 정도 크기의 노란색을 띠는 선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용종과는 모양이 다릅니다. 이때까지는 신경 내분 비종 양인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상급병원으로 가보라는 말에 다음날 예약을 잡고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대학병원을 갔는데 참 어렵고 복잡하더군요. 진료과 선택도 복잡하구요. 건강검진을 하고 나서도 대체 뭔지 몰라서 그냥 대장항문 과로 선택하고 찾아갔습니다. 데스크에 있는 간호사는 소화기내과 쪽으로 가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다시 예약을 해야 하는데 그게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도대체 내가 가지고 있는 병의 증상을 알 수도 없고 병명도 모르는 상태라서 간호사 소견으로 다행히도 바로 교수님께 연결되어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영상을 보시고는 신경내분비종양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크기가 작아서 일단은 경고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네요... 휴~ 아직은 전이가 되거나 이게 커져서 발전이 되거나 하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일단 그 말에 대단히 큰 안심을 했고요. 그래도 종양이니 굳이 관찰을 하면서 죽음의 날이 언제 올까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보다는 그냥 바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종양이 생겨난 곳은 항문에서 5센티정도 거리이고요. 절개를 하지 않고 비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바지를 내리고 엎드려서 바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수술 날짜를 따로 다시 잡고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지를 벗는다는 거에 거부감이 있긴 했지만 ㅠㅠ 비절개라 그나마 다행...
종양의 위치가 안쪽 깊숙이 있을 경우에는 내시경 절제로만은 한계가 있고, 아무래도 암종인만큼 확실하게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대다수의 선생님들 의견이 있었습니다. 입원하는 날 바로 금식을 하고 그다음 날 아침 일찍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 후 깨어보니 오후 2시... 수술이 잘되었는지 궁금하더군요.
회진할 때 선생님께서는 수술은 잘됬다고 안심을 시켜주셨습니다. 특히나 절개 수술이 아니다 보니 통증도 거의 없었고 좋았습니다. 다만 전신마취 깨어난 상태라 숨쉬기 연습을 확실하게 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술 당일이랑 그다음 날은 그냥 누워있었고 그다음 날부터는 조금씩 걷기를 시도하였습니다. 금식을 며칠간 한 상태에서 걷기를 하려니 도너무 힘들더라고요. 수술한 지 며칠 만에 드디어 죽을 먹었는데 천국의 맛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였습니다. 의료보험은 물론 적용이 됩니다. 본인 부담금이 5%밖에 안되니 수술비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역시 대한민국의 의료보험은 세계 최강입니다.
위, 대장 내시경과, 복부초음파 등등은 때에 맞춰서 엔진오일 가는 것처럼 주기적으로 하셔야 목숨을 건질 수가 있습니다. 수술은 그렇게 크고 어려운 수술이 아니니 일단 두려워하지 마시고 의사 선생님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후 진행하세요.
'지식채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보다는 우리를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 결국에 나의 이익을 위해서다. (0) | 2021.09.17 |
---|---|
바로바로 연결되는 추석맞이 토렌트 순위 공개 (0) | 2021.09.13 |
정관수술 후기 (0) | 2021.09.06 |
스마일라식 수술 1년 후기. 안경으로부터의 해방감... (1) | 2021.09.06 |
대부분 받는 근로장려금, 언제, 얼마나, 오늘 바로 받을 수 있을까? (0) | 202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