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및 생물학적 원인, 유전은 사회공포증에 영향을 미치는가? 유전성이라는 용어는 DNA와 같은 유전자가 세대 간에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장애의 유전적인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한 방법은 크 게 쌍생아 연구와 가계 연구로 나눌 수 있다. 이런 연구들에 따르면, 유전적인 요인은 사회불안 및 사회 공포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1) 가계 연구
유전의 역할을 연구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가족들 내에서 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얼마나 있고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불안장애에 대한 연구 결과들은 대체로 친척 가운데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음을 보고함으로써 '혈통이 있다'는 개념을 지지해 왔다. 또한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의 직계가족을 직접 면담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의 친척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친척에 비해 사회 공포증 환자가 더 많았다.
(2) 쌍생아 연구
한 장애가 유전적 영향으로 발생했는가를 알아볼 수 있 는 가장 강력한 연구 방법들 중 하나는 쌍생아를 연구하는 것이다. 일란성쌍생아는 동일한 유전적 구조를 공유하고 이란성쌍생아는 그렇지 않으므로, 만약 사회공포증이 일란성쌍생아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면 이것은 사회 공포증에 대한 유전적 영향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결과, 일란성 쌍생아에게서는 두 명 다 사회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24.4%였고, 이란성쌍생아에서는 이 비율이 15%였다. 그러나 유전성에 대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이 장애에 유전이 얼마만큼 기여했는가를 계산한 결과 대략 30% 정도의 유전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정도의 비율을 고려해 볼 때, 사회공포증의 발생에 있어서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쌍생아 연구들로부터의 자료들은 일관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떤 사례들에서는 유전적 요소가 있는 것 같다.
쌍생아와 가족 연구의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사회 공포증을 포함한 불안장애들에는 가족력이 있으며, 유전이 적어도 어떤 사례들에서는 일정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3) 행동억제 기질
사회공포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면서 초기에 발달하는 소인 중 하나는 행동 억제라는 기질적 변인이다. 이는 수줍음, 사회적 위축 및 회피, 사회적 불편감, 그리고 낯선 상황이나 사람, 대상 및 사건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나타나며, 아주 초기부터 나타나는 행동 특성으로, 아이들의 10~20%가 이런 행동 특성을 보인다.
행동 억제 기질이 있는 14~31개월의 유아들은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 놓였을 때 울고 괴로운 소리를 내며 괴로운 얼굴 표정을 짓고, 사회적으로 위축되며, 사람들과 상호 작용을 하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도전 상황에 접하게 되었을 때는 더 높은 심장 박동률을 보이고 시간이 지나도 심장 박동률이 낮아지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도 행동억제 기질이 있는 아동들은 시험을 보는 동안에 동공이 더 많이 팽창되고, 입에서 분비되는 침의 코티졸 수준이 더 높았다. 한편 에피네프린 활동 수준이 더 높을수록 행동 억제의 기질적 특성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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