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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 용지에 붙는 숫자의 의미, A4용지는 독일인 때문에 복잡한 규격입니다.

by 챌린지트로피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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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 용지에 붙는 숫자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이는 바로 A4 용지입니다. 복사 용지는 A4, A3, B5 등 다양한 데, 여기에 붙는 숫자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요? A4 용지의 규격은 210 mm×297mm입니다. 이 210mm x 297mm 규격은 참 애매한 길이입니다.

a4용지
a4

그냥 200mm×300mm로 정했으면 훨씬 편할 텐데 왜 이렇게 복잡한 수치를 쓰는 걸까요? A4 용지의 크기가 이렇게 복잡하게 된 이유는 독일 사람들의 절약 정신 때문입니다. 독일공업규격위원회(Deutsche Industrie Normen)에서는 큰 종이를 반으로 자르는 과정을 몇 번 반복했는가에 따라 용지의 명칭을 붙였습니다.  즉, 큰 종이를 잘라서 작은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종이의 낭비를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형태와 크기를 제안하게 된 것입니다.

 

복잡한 수치지만 210mm x 297mm를 A4 용지 규격으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A4는 매우 과학적인 근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독일의 물리학자가 긴 변의 한가운데서 몇 번을 접어도 원래 크기와 1대 2의 비율이 되는 직사각형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복사 용지에 A4, A3, B5라고 숫자를 넣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이는 처음에 전지로 만들게 됩니다. 이때 만들어지는 전지의 종류가 2개인데, A판과 B판입니다. 큰 전지를 조각조각 나누어 규격에 맞는 종이를 만들게 됩니다. A전지를 네 번 자르면 A4 가 되고, A4 용지의 두 배 크기는 A3가 됩니다.

 

그리고 B5 용지는 B전지를 다섯 번 반으로 잘라서 얻게 되는 종이입니다.  오늘날은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A4를 사용하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A4 용지와 비슷한 다른 규격의 종이를 쓰는 나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낭비가 없는 독일 규격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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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으로 A, B규격만 쓰게 되었습니다. 다 일본의 경우 B판만은 독자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일본에서 이 래저부터 미농지가 유통되었는데, 이 미농지를 반으로 접은 것이 독일의 B4 사이즈가 거의 같다고 합니다. 따라서 쇼와(昭和) 초기에 미농지를 반으로 접은 사이즈가 B4가 되어, 이것이 B판의 크기로 정해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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