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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Veil 전기 미니벨로 자전거 주행기

by 챌린지트로피 201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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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 Q2라는 자전거와 동일 모델이라고 합니다.

동일한 모델을 두 수입사에서 들여오면서 무슨 사정이 있는지 이름을 바꾸어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20인치 미니벨로이고, 접이식 자전거입니다.

전기 자전거치곤 17kg로 가벼운 편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자전거는 티티카카 P8(11kg정도)이었는데요, 그 자전거보다는 많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대신 두껍고 튼튼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싯포스트배터리를 적용했다고 하는데, 앉는 봉(싯포스트)부분에 배터리를 넣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 싯포스트를 분리해서 충전해도 됩니다. 나름 큰 장점이긴 한데, 싯포스트가 제법 크고 무거워서(3~4kg정도) 분리해서 충전하는게 그렇게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분리기능을 제공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거 같습니다.

 

배터리는 7.0Ah라고 하는데, 이 정도 크기와 무게의 전기 자전거 중에선 꽤 괜찮은편입니다. 매일 10km정도 타는데, 일주일정도 타면 배터리가 절반정도 남네요. 주말마다 충전해주고 있습니다.

후속작인 퀄리 Q3는 14Ah라고 해서 부럽기는 합니다만.. 가격이 꽤 차이가 나고 무게도 20kg정도 나가기 때문에 Veil자전거는 적당한 타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터스펙은 350W/36V 인데, 이 자전거가 첫 전기자전거라 비교는 못하겠지만 밀어주는 힘에 그리 부족함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단, 언덕에서는 기어를 낮추지 않으면 PAS 5단을 걸어도 힘듭니다. 자전거 차체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어를 3~5단 사이로 맞추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원래 이 모델 전에 생각한게 퀄리 Q1이었는데, 250W모터에 단기어 사양이니 언덕을 오르기엔 꽤 모자라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격차이도 별로 안나기 때문에 Veil을 선택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타는 느낌은 일반 미니벨로와 거의 차이가 없는듯 합니다. PAS모드를 끄고 달려도 평지에서는 무리 없이 달릴 수 있구요, 1단이라도 켜놓으면 한결 쾌적한 느낌이네요. 자전거 바퀴가 두꺼운 편이라 안정감이 있어서 달리기 편한 느낌이에요.

물론 언덕길에선 전기모터가 엄청나게 도움이 되구요. 이전 티티카카를 탔을때에 비하면 대략 20~30%의 힘으로 가볍게 언덕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접는 난이도도 낮은 편이라, 수납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17kg를 들고 다니는건 아무래도 무겁긴 해요.

 

중고로 구입한거고 전 주인이 스로틀레버를 달아놓았는데요, 스로틀을 달면 자전거도로에서 불법이라길래 좀 신경쓰입니다만, 아직 단속받은적은 없네요. 원래 자전거를 타와서 그런지 사실 필요성도 못느끼겠구요, 테스트를 위해 잠깐 당겨본걸 제외하면 실주행때엔 한번도 써보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제거해버릴까 싶어요.

 

기본 동작은 PAS모드이고, (페달을 굴리면 모터가 밀어주는 방식) 스피드센서(비교적 저렴한 전기자전거에 사용하는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피드센서는 페달을 굴리는 회수에 따라 모터가 밀어주는 방식이고 토크센서는 페달에 가하는 힘에 따라 모터가 도와주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토크센서는 적어도 100만원은 넘는 전기 자전거에 쓰인다고 하네요. 

토크센서가 더 자연스럽게 가속시켜준다고 하지만, 대신 힘을 주지 않으면 밀어주질 않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데 더 힘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에게 적합한 방식이라고 하네요.

크루즈모드(페달을 굴리지 않아도 일정 속도를 유지해주는 기능) 가 있고, 끌바 보조모드(걸어가면서 끌고갈때 모터가 보조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크루즈모드는 스로틀이랑 뭐가 다른건가 싶어서 테스트만 해봤구요, 끌바 모드는 언덕길에서 내려서 걸어갈때 유용하긴 한데.. 왠만한 언덕길은 그냥  PAS켜고 달리면 되다보니 그리 사용할 일이 많지 않네요.

 

전기 자전거를 알아보면서 알게 된건데, 전기자전거 유지비의 대부분은 배터리가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대략 2년쯤이면 수명이 반토막 나기 때문에 갈아줘야 한다는데요, 배터리 가격이 30만원정도 합니다. 매우 부담이 가요..

열심히 타서 교통비를 적어도 30만원 이상 아끼지 않으면 손해보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악세사리로 퀄리Q2전용 짐받이를 달아놓았는데, 순정이라 그런지 접는데 간섭이 없고 단단히 고정되어서 좋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25000원가량) 간단한 짐을 넣어놓고 달리기 편해서 만족스러워요.

 

이것저것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출퇴근용으로 구입했는데, 가볍게 사용하는데에는 좋은 자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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