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일주일 사용기

이전 폰은 엘지 G6썼습니다(고통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싸게 풀렸길레 점원앞에서 "엘또속!"이라 외치며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비교 대상은 G6입니다. 

1.확실히 G6에 비해 빠릿빠릿합니다. 소녀전선, 브라운 더스트 돌리는데 G6와 같이 소전은 딱히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브더는 오랫동안 오토 모드로 결장 돌리면 버벅이는 현상이 잦았는데 V50은 그런거 없습니다.

 

2.화면이 커서 시안성이 높습니다. 다만 햇빛이 강한데 가면 화면이 G6에 비해 밝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언제나 어둡게화면을 지정하고 사용하는 저로써는 눈이 아픕니다. 다만 소녀전선 플레이하면서 화면이 커지는 바람에 손이 작은 저로써 손가락이 좀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 

3.통화품질이 매우 좋습니다. 무슨 소리일까 싶겠지만 G6에 있는 옵션중 내 주변 소음 제거 기능이 있는데 이게 기본값이 on입니다. 그러면 좋은거 아니냐? 알리바바폰같이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은 맞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게 뭐냐면, 알리바바 폰과 다르게 통화하는 사용자의 목소리가 작으면 이 소리가 차단이 됩니다. 즉 무음처리 해버린다는거죠. 한동안 이거때문에 목소리 키우고 살았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이 기능이 없더라구요.참고로 G6는 목소리 선명하게 들리는 기능을 꺼도 품질이 떨어집니다. 어머니랑 연락을 했을때 녹음한거 들어보니 참으로 듣기 힘들더라구요. (지지직거리고 중간중간 목소리가 끊키고 그랬습니다)

G6에 비교해서 주변사람들이랑 연락해보니 잘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목소리 작게 해도 선명하게 잘 들린다고 하니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원체 목소리가 작은 편이고 목소리 크게 내는걸 힘들어 하는지라 너무 행복합니다. 

 

4.FM라디오기능을 제가 매우 좋아하는데요. 아주 예전에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갤럭시 폴더1에 비해 라디오 주파를 잘 못잡는 것 같습니다. 많이 지지직 거리고 같은 위치에 놓고 켰을 때 동일 주파수 94.5Mh YTN 라디오를 잡으라고 햿는데 갤럭시 폴더1는 잘 잡는데 이건 영 잘 못잡네요... 지지직 거려요... 실험한 곳은 마포입니다. 라디오가 지지직거릴 구역이 아닌데 그렇네요...  (G6는 라디오 기능이 없어서 여기서는 갤럭시 폴더1이 비교대상이 되겠습니다.)

 

5. 붐박스 스피커가 상당히 어지럽습니다. G6에 비해 스피커가 더 악화된듯 합니다. 그리고 이어폰 꽃자마자 DTS:X 3D 입체음향이랑 HI-FI 선택하라는 것은 참신한것 같습니다. 다만 선택 사항이 많아서 음질에 대해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귀찮은 과정이네요. 그래서 껐습니다. 개인적으로  DTS:X 3D 입체음향 키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붐박스 만큼은 아닌데 어지럽네요... 사람마다 다른 부분이니까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북유럽 해비메탈 곡을 듣는다면 더더욱 비추합니다. 요즘 요루시카의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라는 노래를 듣고 살지만, 빠름 템포의 곡에 보컬의 목소리가 울리니까 좀 정신이 없습니다. 붐박스가 확실히 거슬려요 이걸로 해비메탈 틀면 진짜 장관일것 같아요. (좋은 의미가 아닙니다) 이거 하나로 100점 줄꺼 90점으로 떨궈야할 것 같습니다. 스피커는 G6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외 여러가지는 겪어보면서 작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만, 나름 엘지가 작심하고 만든 티가 납니다. 타 경쟁사 폰에 비해 걱정되거나 밀리는 부분이 분명 존재할것 같습니다. (엘지 종특은 여기에도 발현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최적화 부분과 스피커 때문에 많이 맞을 듯 합니다.  

 

솔직히 노력은 했지만 삼성 노트9이랑 비교한다면  밀린다고 봐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쟁작이 S10 5G이라지만, 원래 V시리즈가 노트와 대결하는 시리즈였는데 이젠 S시리즈와 대결하고 G시리즈는 아마 A시리즈와 대결하는 구도가 될 것 같아 한숨이 좀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엘지 다니셨고 집안에 엘지 제품으로 널려 있으며 엘지 트윈스 소사(지금은 없... ㅠㅠ)펜이라서 엘지 투성인 저에게 눈물이.... 그래도 3일 사용기 기준으로  "그래 노력했다 엘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