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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은 숫자 일까 아닐까? - 지식채널

by 챌린지트로피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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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은 숫자일까? 10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한국은행의 동전이 아마 우리 기억 속에 남은 0의 최초 모습일 것입니다. “엄마, 100원만 주세요” 라며 군것질을 하기 위해 손을 벌리던 그때 우리의 머릿속에서 0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수 였습니다. 0이 많이 붙을수록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을 마음껏 살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수를 배우고 0이 아무것도 없음을 의미한다는 것 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탁 위에 있는 2개의 사과를 모두 먹어 버리고 나면 하나도 남지 않는 것처럼 2-2=0이고, 이때의 0은 무(無)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수에서 0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그런데 0의 의미를 곰곰이 따져 보면 단순히 없는 것을 의미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0이 없다면 26과 206 은 어떻게 구별할 것이며, 삼십과 백팔이라는 수는 어떻게 문자로나타낼까요?

 

0이 발견되기 전 사람들은 숫자를 읽을 때는 몰랐던 문제를 글자로 표기할 때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값이 없는 자리를 대신할 기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윗점이나 윗줄 혹은 여러 가지 부호를 이용해 그 자리를 채우곤 했는데, 그것이 나중에 0으로 정착되었습니다. 문헌에 최초로 0이 쓰인 것은 870년경 인도에서였다고 합니다. 결국 0은 그때까지 실체가 없었던 무의 개념을 기호화시켜 놓은것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0의 발견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0의 또 다른 의미를 살펴보면, 우리는 수를 공부하면서 수가 음수와 양수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0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버젓이 음수와 양수 사이에 존재하여 그것을 구분 짓는 기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음수0 양수이기 때문에 0은 음수보다 크고, 양수보다 작다는 자신의 크기를 가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지식채널] >> 666의미 악마의 숫자라고 할까?

 

우리는 단순히 0이 1, 2, 3, 4...와 같은 숫자라고 생각해왔습니 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0은 이처럼 다양한 의미를 지닌 기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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