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번뇌 뜻

백팔번뇌는 무엇을 뜻할까? 백팔배, 7일 기도, 백팔염주, 7재, 49재 등등 불교 의식이나 수행에서는 유난히 숫자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팔번뇌는 무엇을 뜻할까요?  백팔번뇌란 불교에서 분류한 108가지 중생의 번뇌를 뜻합니다. 중생의 감각기관에는 귀, 코, 혀, 몸, 뜻, 감각이 있는데,

부처님

이 감각기 관은 어떠한 대상을 접할 때마다 '좋다', 나쁘다' 또는 그저 그 렇다'라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서로 같지 않은 이 세 가지 마음이 6가지 감각기관과 곱해져 18 가지 번뇌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이 18가지 번뇌에 사람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마음인 탐(貪)과 불탐(不食)이 곱해져 36가지가 됩니다.

 

그런 다음 이것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 곱하면, 108 번뇌가 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이 108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둡니다. 그래서 108개의 목 환자를 꿰어 만든 108 수주(數珠: 염주)를 돌리면서 108가지 번뇌를 없애기도 하고, 108번의 절을 올리기도 합니다. 108배는 108 번뇌를 참회와 정진으로써 보리(菩提)로 승화시키는 수행 방법으로 불교 신자들은 108배를 할 때마다 번뇌가 소멸되고 정각(正覺)이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불교의 이상은 이러한 번뇌를 극복함으로써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백팔번뇌는 인간의 번뇌를 108종으로 나누어서 분류한 것일 뿐 그 근원은 하나라고 합니다. 그 하나는 바로 자신의 일심 (一心)을 잃는 데서 옵니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일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곧 백팔번뇌를 이기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중생들이 백팔번뇌를 이길 수는 없어도 다스리기 위해서, 가끔은 백팔 대참회문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