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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이사하거나 결혼 날짜를 잡을 때 또는 개업을 하거나 집안에 중요 행사가 있을 때 날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점쟁이를 찾아가 좋은 날을 받을 정도로 미신은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아무리 아이폰 12기 나오고 맥북 m1칩이 나오며, 테슬라 전기차에 도지 코인이 하늘 높이 모르고 올라갔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는 이 세상에서도 점쟁이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조상은 유난히 같은 숫자가 겹치는 것을 좋아라 했습니다. 그래서 화투를 칠 때도 같은 패의 화투장 두 개가 서로 겹쳐 있으면, 좋은 것으로 여겼으며 횡재를 하거나 뜻밖에 좋은 일이 생기면 땡 잡았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의 절기를 보면 숫자가 겹쳐진 날이 유난히 많습니다. 달과 날이 겹쳐진 날이 많고, 특히 홀수달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새해를 시작하는 1월1일 설날, 음력 3월 3일 삼짇날, 음력 5월 5일은 단오, 7월 7일은 칠월칠석(견우와 직녀), 9월 9일은 중구 또는 중양 이라 하여 양수가 겹쳐 좋은 날로 생각했습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짝수를 음으로 여기고, 홀수를 양으로 여겨 음양의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양이 겹치는 날을 길일 이라하고, 이날에 절기를 만들어 좋은 일을 기원하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한국문화의 이해의 저변을 조금이라도 넓히셨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도 내일 하루도 일 년을 하루같이 길일만 되는 삶을 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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