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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 절제 수술 간단 후기 (사진 주의)

by 챌린지트로피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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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초음파 검사했을 때 발견되었던 담석이 있었습니다. 담석을 담낭과 함께 싸잡아서 드디어 박살을 냈습니다. 원래 증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검사만 하면서 추적하고 관찰만 하였습니다. 매 맞는 거 기다리는 지루함이 고통스러웠지 막상 수술은 별거 아니었습니다...

담낭제거수술
옹골찬-담낭제거

여하튼 관찰만 하고 지켜보고 있다가... 3달 전... 통증이 오더군요. 소화도 잘 안되고요. 뭔가 이상해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러 갔습니다. 원래 담석이 있던 게 1.6cm로 커져 있었습니다. 지방에 있는 종합병원에서는 수술을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누구나 피하고 싶은게 수술이잖아요...ㅠㅠ 그래서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순천향대학교 서울 병원으로 가봤습니다. 일단 선생님은 바로 수술을 하자고 해서... 저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서 놀랬습니다. 바로 그날 수술하자는 것인 줄 알았어요 ㅋㅋ 일주일 뒤로 날자를 잡고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입원은 5일간 했구요. 코로나 덕분? 인지 간호 통합 병동에 입원해서 아주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보호자도 들어올 수 없고 코로나 걱정은 없습니다. 물론 입원 전에는 모든 환자는 코로나 검사 결과를 병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걷기 운동을 해야 합니다. 물도 많이 먹어야 하고요.

그렇게 해야 복강경 수술했을 때 몸속 안으로 주입했던 가스가 빠져나가기 쉽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이놈의 가스 때문에 일주일간 어깨까지 아팠습니다. 수술 일주일 뒤쯤에 실밥을 제거한 후 밥을 먹어도 된다고 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동안은 죽만 먹었어요)

 

그리고 퇴원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집에 와서 맛나게 밥을 먹으니 설사 ㅠㅠ 아마 한두 달 정도 있으면 적응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역시나 적응이 되고 나니 지금은 멀쩡합니다. 수술 2주 정도 지나면 가볍게 산책은 가능합니다. 산책 자체가 최고의 운동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쓸개를 떼어내서 그런지 간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것 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매우 피곤해지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몸을 최대한 안 쓰고 보존하면서 적당히 무리 안 가는 선에서 운동하고 물도 많이 마시고 야채도 먹고 몸에 스트레스 주는 행위는 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떠냐고요? 아~~~ 주 살만 합니다. 일단 그보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수술이니까 겁먹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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