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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음식

경기도 화성 서신면 밸미길 야자수마을카페(구 씨랜드) 화재 참사 사건 현장

by 챌린지트로피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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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마을카페 화성 궁평항 주변에 있는 이곳이 제주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가 있다고 해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곳이 씨랜드 참사가 일어났던 장소라고 합니다. 더 황당한 건 이곳이 씨랜드 사건에 관련된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이게 정말 사람이 할짓인지 궁금하네요.

먼저 씨랜드 사건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곁들이자면...

화재사건 당시 씨랜드에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망유치원생 42명, 안양 예그린유치원 원생 65명, 공릉미술원 원생 132명, 부천 열린유치원 원생 99명 및 이월드 영어학원 원생 74명, 화성 마도초등학교 학생 42명 등 497명의 어린이와 인솔교사 47명 등 모두 544명이 있었으며 유치원생 19명, 인솔교사 1명, 레크리에이션 강사 3명까지 총 23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를 낳았습니다.

 

해당 수련원은 1998년 초부터 영업을 시작해 1999년 3월 수련원 인가를 받았으며, 총 부지면적은 11,606m² / 건축면적은 2,576m² 로서 A, B, C동으로 분리되었습니다. 당시 A동은 658m²로 강의실 및 식당, B동은 156m²로 생활관/관리사무실/양호실/휴게실로 각각 이루어졌으며, 특히 화재가 난 C동 건물은 1,762m² 규모로 1층 콘크리트 건물 위쪽 2~3층에 컨테이너 52개를 쌓아 외벽은 흰색 목재, 지붕은 샌드위치 패널로 마감된 건물로서 생활관 겸 지도자 숙소로 사용되어 총 59개 객실에 630명을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컨테이너부터 저가 제품을 썼다는 것인데, 해당 컨테이너는 두께 1.6mm 철판으로 열전도성이 강했으며, 그 이음새에 용접도 아닌 실리콘을 바르고 목재나 샌드위치 패널 등 인화성 물질로 감싸져 있었고, 화재경보기는 작동을 멈췄고 소화기도 텅텅 비어 있어 초동진압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건물 지붕에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은 한쪽 면에 벽체로 사용되는 철판이 빠져 내부의 스티로폼 단열재가 그대로 노출된 형태였고, 각 방의 벽재도 스티로폼 단열재 위에 합판만 올린 부실한 자재에다가 벽지만 대충 발라 때운 것이었다. 이렇다 보니 불길이 단시간에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진 것은 물론, 단열재가 불에 타면서 대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것. 게다가 컨테이너를 쌓아서 건물을 완공하는 데는 고작 15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련원 대표는 토지 실소유주 김 모, 수련원장은 토지 임대자 박 모 씨가, 영업은 황 모 씨가 각각 맡았다. 게다가 수영장 자리는 원래 양어장 자리였는데, 1987년에 시설주가 양어장을 수영장으로 불법 변경해 벌금을 문 바 있었으며, 1997년에도 무허가 소규모 놀이동산을 차려 장사하다 적발된 바 있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이곳에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으니 관련 자료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씨랜드 참사 링크

영문도 모른 채 어린아이들이 처절하고 고통스럽게  생명을 잃은 그곳에서, 버젓이 장사를 한다니... 야자수 카페라는 이름을 내걸고 화려하게 해 놓으면 과연 그 죄가 가려지기라도 했던 것일까?  경악을 금치 못 할 일이다... 그 엄청난 업보를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아름다운 명소가 아니었다. 썩은 내와 악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라 할만하다. 이곳은 방송 꼬꼬무에도 나왔던 곳이다. 꼬꼬무에서 자세히 풀어놨으니 한번 보시는 것도 안전예방에 좋다고 생각됩니다.

꼬꼬무 보는 내 내도 너무 힘들었다. 가족들, 부모 마음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피어보지도 못한 아이들 너무 가여워서 어떡하나..

내 아이 없는 부모는 이 세상 어떻게 살아가나...

내 눈앞에 우리 아이가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으면 그마저도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부모는 내 아이가 세상 전부입니다.  타인으로 인해 왜 세상의 전부인 부모와 자식을 강제 이별을 만들어놓는가.  왜. 어른들의 지나친 욕심이 부른 살인입니다. 아직도 무엇하나 바뀐 것이 없다. 안전한 곳이 없다.라는 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다시금 씨랜드 사건이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참고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도 야자수 카페가 나왔었는데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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