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보스 이어폰 후기

Bose Hearphones는 2년전에 나온 QC30과 똑같이 생긴 제품입니다.

QC30의 노캔기능에 보청기(?) 기능이 더해진 놈인데요, 보캔기능 추가라고 부릅시다.

 

Hear Better, Conversation enhancing 이라는 식으로 사람 목소리 혹은 주변음을 듣는 능력을 강화시켜준다는 다소 마이너한 기능을 내세우고 있는 특이한 제품입니다.

 

전용앱이 있어서 이걸 이용해서 주변음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소음제거나, 주변음 볼륨이나 저음/고음 조절하는건 당연하다 생각이 되는 기능인데 재밌는게 내앞에 사람(Narrow), 전면에 있는 사람(Front), 360도 전면(Everywhere)의 3가지로 소리를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듣기 싫은 소리를 좀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Narrow 기능을 쓰면 바로 옆에 있는 소리가 확 작아지고 눈앞에서 나는 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뒤에 나는 소리는 거의 제거되고요. 블루투스 스피커에 노래를 틀어놓고 고개를 돌리면 스피커가 정면에 있을때만 노래 소리가 들리는데 참 신기합니다.

 

저는 이걸 써서 소음이 시끄러운 데에서 소음도 막고 업무적인 대화도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어느정도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음을 듣는 기기는 다른것도 많이 있는데 에어팟프로나 에코버즈 같은.. 그런 기기보다 주변음 소리하고 음악을 동시에 들을때 훨씬 제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서 자주 쓰게 되네요.

해당 기능을 쓰면서 좋았던 점이.. 아들래미가 옆에서 놀면서 이것저것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노래를 들으면서도 그 말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맨귀로 듣는것보다 4~5배 정도 음량으로요 

이베이에서 오픈박스로 212불 정도 지불했는데 후회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