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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자동차 탈 때 네비게이션 동작시키는 방법

by 챌린지트로피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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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질게에도 문의했었는데.. 슬프게도 답변을 아무도 안주셨습니다.

 

그래서 못먹어도 고라는 심정으로 NFC TAG를 구입했습니다.

 

국내에서 출시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NFC를 탑제하고 있습니다. NFC는 다들 알다시피 근거리 통신기술입니다. 굳이 유식한척 할 필요는 없겠죠.(그래봐야 검색해서 철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소심한.. 인간입니다.)

 

아무튼 다들 NFC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쓰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써봐야 가끔 티머니 교통카드 찍거나, 편의점 혹은 아주 간혹 집 도어락 풀때 쓴다던가 요정도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정도만 되어도 NFC를 잘 써먹고 계신겁니다.) 하지만 좀 더 잘 쓰고 싶었죠.

 

사실 NFC를 써먹기 위해서 방법을 찾았다기 보다는, '자동차에 탔을때 루틴대로 작동시키기'가 너무 귀찮아서. 온갖 방법을 다 써보다 NFC를 써보자 하는 실험을 하게 된겁니다. 일단 몇일 써보고 있는데 장단점이 좀 있습니다. 그건 좀 있다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고안한 방법은 Tasker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앱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루팅만 되어 있다면 폰으로 못할게 없습니다. 근데 '루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루팅이 되어 있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제한적입니다. 두번째로 배터리를 꽤 빨아먹습니다. 아무레도 계속 실시간 감시 루프를 돌리고 있다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꽤 잘 썼습니다. '루팅된 폰이 고장나기 전까지'.. 그렇습니다. 자동차에 오래 나뒀더니 폰 배터리가 부플어 오르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충전을 하다보니 배터리가 견디질 못한거 같습니다. 이것에 관해서는 제 잘못이니까.. (미안하다 미맥스1 ㅠㅠ) 사실 배터리 사다가 교체할까도 고민을 했습니다. 근데 또 전원버튼도 고장나기도 하도 그래서 그냥 집에서 퇴역하였습니다.

 

두번째로 르에코사의 Z2 plus를 비슷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대륙산 스마트폰으로 가성비 제품으로 이름이 꽤 높았죠. 장난감으로 샀는데, 얘도 결국 똑같은 전철을 밟았습니다. 1년 사이에 스마트폰 2대 다 리타이어..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폰들은 이제 더이상 루팅하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에 루팅이라는 옵션을 다 배제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탈부착 되는 스마트폰을 사다가 배터리 안정화 칩만 빼다가 전원공급하는 납뗌질 해서 쓰는 경우도 봤는데 새폰 사다가 그짓하긴 좀 거시기 하더라구요. 중고폰 사도 되긴하는데 싸지도 않고, 잘 될지 확신을 못했습니다. (집에 노트3가 있는데 gps쪽이 맛이갔는지 애매해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수동으로 조작을 하는데, 이게 은근히 귀찮습니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보다 본격적으로 써본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네비게이션 앱만 딱 켜면 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블루투스로 스피커를 뿜어줘야 하는데, 으게 그냥 연결되어 있으면 통신을 죽이기 때문에 앞 몇글자 정도는 끊어먹습니다.   '에서 좌회전입니다' 이런식으로 앞에 중요한 단어들을 내보내주질 못합니다. 블루투스가 특별히 데이터 송수신을 하고 있지 않으면 슬립모드로 빠지는데 온갖방법을 다 찾아봤지만 불가능했습니다.

 

다행히 클리앙에서 이걸 우회해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무음 mp3 플레이' 입니다. 내 귀로는 소리가 직접적으로 나진 않지만, 계속 신호를 주면 블루투스는 꺼지지 않고 계속 송수신을 하기 때문에 네비게이션도 앞부분을 잘라먹지 않고 잘 동작하게 됩니다.

 

이것은 이렇게 해결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난관 비스므리한게 있는게, 바로 블루투스 연결 입니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러가지 블루투스 연결을 하다보니 항상 완벽하게 잡아주지는 못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 블루투스가 10번중 9번을 잘 연결된다 하더라도 한번만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일일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폰도 2개씩 가지고 다니고 가끔은 3개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원치않은 폰이 연결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그럼 찾아서 비활성화 해줘야 합니다.) 이것도 해결해야할 난관인것같습니다.

 

자 이쯤 적었으면 아시겠지만 차에 타서 시동걸고 폰만 거치하면 딱 되는 상황이 아닙니다. 블루투스 키고, 자동차 블루투스에 연결되는지 확인도 하고, 음악앱 켜서 플레이 시키고, 와이파이 끄고, 네비앱도 켜고 해야합니다. 꽤나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거죠.

 

사실 NFC만이 유일한 해법은 아닙니다. automate(tasker와 유사한데 더 쉬운 앱)도 있고 triger라는 앱도 있습니다. 블루투스 잡으면 동작하게 한다던지 하면 되긴해요. 그런데 역시 공통 단점은 앱을 항상 실행하고 있어야 해서 배터리 누수가 어느정도 생긴다는 점과, 블루투스를 잡았을때 동작해야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탈락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NFC를 검색해보니 뭐 안티메탈이니 뭐니 다 있는데, 자석에는 엄청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차 거치대는 자석식인데!!?) 거치대에 바로 갖다 붙이면 동작하도록 하는건 불가능한거죠. (원래 원한이 이거였는데..) 생각해보니 nfc를 켠 상태로 계속 붙어있으면 경고문구가 뜨더라구요. 계속 nfc를 동작하고 있어서 배터리를 빨아먹는다고 말이죠. ;ㅁ;

 

그래서 거치대(안쓰는 cd롬 쪽에 설치하는 거치대입니다.) 옆에 nfc를 붙여놓고 한번 찍고 거치대에 자석으로 붙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의도했던 부분이 핫스팟을 켜는것도 중요했는데, 이건 루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습니다.(경고 문구가 있더군요 오레오 이상에서는 정상동작하지 않는다고..)

 

루틴은 간단합니다.

 

1. 와이파이 OFF 

 

2. 자동차 블루투스에 강제연결(단순히 블루투스를 키는게 아니라, 해당 블루투스 기기에 접속하는것 까지가 동작입니다.)  

 

3. AIMP 음악앱 실행(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앱중에 광고 없고, 실행시 예전실행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주는 앱이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3-1 무음파일(ogg파일)을 실행 시켜놓으면 aimp만 실행하면 계속 무음파일이 작동합니다. 사실 그래서 따로 음악앱을 설치한 겁니다. 평소에 쓰는 음악앱을 동작시키긴 어려우니까요.(사실 tasker 때는 강제로 파일을 열어서 동작시켰습니다.)

 

4.네비게이션 앱 실행

 

1번부터 4번까지 실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2초도 안됩니다. nfc 인식 되는 순간(띠링 울립니다) 저 루틴 도는 시간이 엄청 빠릅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한 부분입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하나만 붙여놓으니 실행까지는 잘 되는데, 차에서 내리고 나서는 또 수습이 안된다는 점이 있어서, 이건 nfc를 하나 더 쓰는 걸로 해결할까 생각합니다.

 

아마 저보다 더 좋은 방법을 쓰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요즘 플레이스토어앱에는 자동차 네비게이션 동작 관련한 루틴 앱이 몇개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트리거를 쓰면 해결될 부분도 있긴한데 트리거 앱을 쓰지 않는 방향으로 잡다보니 좀 더 수동으로 해줘야하는 부분 이 있는거 같습니다.

 

NFC 사용법은 대단히 간단합니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NFC로 검색하면 여러앱 뜨는데 잴 유명한 앱 받아서 그냥 루틴 짜고 write 누르면 됩니다. 루틴 짜는것도 거기에 앱실행할지 와이파이 켤지 블루투스 켤지 뭐 이런게 다 있으니 해당되는거 누르고 순서대로만 놓으시면 됩니다. 만약 마음에 안들거나 변경하고 싶으면 erase가 있으니 누르고 테그 한번 씩으면 지워집니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을때까지는 일단 이걸 써볼 생각입니다. 쓰다보면 지금은 생각지 못한 장단점이 새롭게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잠점이 하나 더 있는게.. 제가 폰 3개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3개 모두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석'부분이 nfc를 완전히 덮는 메인 폰은 사이드로 찍어야만 동작합니다. ㅎㅎ 이건 정말 괜찮은거 같습니다. 어떤 폰을 어떻게 가지고 있어도 동일하게 동작한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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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9 추가 내용

 

많은 분들이 댓글도 많이 주시고, 본인이 사용하시는 루틴을 적어주셔서 역시 생각하는 바가 다들 비슷하구나 싶었습니다. 구현 방법은 다르지만.. 더불어 이렇게 추가적인 내용을 적은 이유는 앞서는 '와이파이 핫스팟을 작동시키지 못했다'라고 언급하였는데요. 가능합니다. 그냥 제가 모자라서 못한거였습니다.

 

NFC tool 에서  가장 우측 tasks 라는 항목에서 add a task에  application이 있고 누르면 url/uri가 있습니다. wifihotspot://turnon을 입력하시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oreo wifi hotspot for trigger 였나? 해서 위에서부터 4번째쯤에 이 앱이 있습니다. 설치해주시고 한번 실행해서 권한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인터넷 창에서 wifihotspot://turnon이라고 쳐도 핫스팟을 켜실 수 있습니다. 끄는건  turnoff입니다(앞 부분은 동일하고) 사용법은 앱에 나와 있구요.

 

다만.. 해보니까 nfc tag가마 허용 용량이 다른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nfc tag는 140bytes는 입력하지 못했습니다. 허용 용량을 초과했다고 뜨고 에러가 뜨더군요. ㅠㅠ 그래서 wifi off 는 빼버리고

 

1. 블루투스 디바이스 커넥션(제차 블루투스 주소 강제입력)

2. AIMP 실행(무음 소스를 플레이할 음악 플레이어) - AIMP에서 옵션에서 시작시 플레이를 해줘야 별다른 설정없이 실행하면 바로 돌아갑니다.

3. 네비앱(저는 티맵) 실행

4. 와이파이 핫스팟 실행

 

요렇게 했구요.

와이파이 핫스팟을 1번에 놓으니까 동작이 안되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아마 너무 빠르게 네트워크 명령을 두개가 중첩하다보니 그렇게 된건지 모르겠는데..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와이파이 핫스팟을 4번째로 내려놓으니 정상작동 하는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 놓으니 132Bytes 용량이었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어차피 블루투스는 차량 시동이 꺼지면 연결이 끊어지는거고, 역시 마찬가지로 차량의 네비게이션도 꺼지면서 핫스팟도 꺼지는것을 확인 했습니다. 다만 실행되었던 앱 2개는 꺼지지 않는게 아쉽긴 합니다. (가급적이면 nfc 2개 쓰는것은 안하고 싶어서 ㅎㅎ)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nfc  방식의 단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삼성페이나 엘지페이처럼 꺼진 화면에서 동작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잠금 상태가 풀린 상태에서만 nfc 가 동작합니다. 이건 저도 더 찾아보고 해결책을 다시 찾아볼까 합니다. 하면 이 글에 추가적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 추가적으로 한가지 TMI 말씀드리자면.. nfc tool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nfc tasks앱이 반드시 깔려있어야만 정상동작 합니다. nfc tool은 말 그대로 입력하거나 지워주는 도구이고, task를 동작시켜주는건 nfc tasks에서 담당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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