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우연히 한 말이나 행동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불 필요한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을 비난하게 된다. 이런 일은 사회 공포증이 없는 사람들도 흔히 경험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옷을 잘 못 입었다고 생각한 날 우연히 고급스러운 백화점에 가게 되었을 경우, 자신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흉보는 것처럼 느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내 탓하기 오류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이런 자동적 생각이 타당한지 검토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도움이 된다.
-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 나는 이 일의 전체를 보고 있는가?
- 달리 생각할 수는 없는가?
사회공포증이 있는 대기업 사원인 이군은 자기가 휴게실 앞을 지나갈 때 마침 모여 있던 여사원들을 보았다. 이때 그는 자신의 긴장된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보여서 여사원들이 웃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사원들이 나 때문에 웃었다고 할만한 근거가 있는가?', '여사원들이 웃은 이유가 나의 긴장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말고 달리 설명할 만한 이유는 없는가?'
사실 여사원들은 이군이 멀리서 오고 있을 때도 자기들 끼리 박장대소하며 웃고 있었다. 여사원들은 자기들끼리 재미있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 웃었을 수도 있고, 그때 이군 뒤에서 뒤따라오고 있던 사람들 때문에 웃었을 수도 있다.
또한 이군은 자신의 긴장하는 얼굴표정이 보일 만큼 여사원들과 그렇게 가깝게 있지도 않았다. 따라서 이군이 너무 예민하게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많다.
극단적 생각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위협적으로 느끼게 되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거부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거부했을 때 생기는 결과를 과장해서 끔찍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즉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실제로 그렇지 않지만 거부를 더 많이 기대하고, 그 거부의 결과를 실제보다 과장되게 생각하며, 그 결과로 생기는 고통도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런 것을 가능성 왜곡과 심각성 왜곡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의 왜곡은 사회불안을 유발하여 대인관계에서 더 위협 적으로 느끼게 만든다. 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왜 이런 식으로 왜곡해서 생각할까?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이 거부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이들은 자신이 거부당하게 되면 이런 상황 에 압도되어 제대로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워한다. 자신에게는 그런 거부에 대해 적절히 대처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이다. 이런 인지적 오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함으로써 자신의 자동적 생각의 타당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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