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 극복 과정에서 나약한 마음 다잡는 방법 (37 최종편)

마지막으로, 사회공포증을 극복한 후 일시적으로 퇴보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사회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퇴보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앞에서 제시했던 많은 방법들을 점진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면 사회 공포 증상이 많이 완화되고 사회적 상황에서 훨씬 편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회공포증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좋아지는 것이 항상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공포사회 공포 증상은 좋아지는 방향으로 변화되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변화되기도 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자동적 생각들을 떠올리면서 실망하고 좌절한다. '노력했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어', '이렇게 다시 나빠지는 것을 보면 나의 사회 공포증은 고칠 수 없는 거야...

 

하지만 당신이 다시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해졌다고 할지라도, 이것이 노력하기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잠시 나빠졌을 뿐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미 사회 공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시 좋아지게 할 수 있다.

 

꾸준히 사회공포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중간중간 일시적 퇴보가 있을지라도 전체적으로 반드시 좋아지는 쪽으로 변화한다. 일시적 퇴보가 있을 때 이것을 새로운 학습의 기회로 활용하자. 앞에서 사회공포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배웠던 것을 정리해보고, 다시 두려운 상황에 부딪치는 연습을 해보자.

 

이런 기회를 통해 내가 무엇 때문에 나빠졌는지를 알게 되면 앞으로 닥칠 유사한 어려움에 대해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시적 퇴보에 다 음과 같이 대처할 수 있다.

 

일단 먼저, 일시적 퇴보를 알려주는 경고신호 파악하기이다. 일시적 퇴보에 가장 잘 대처하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될 일은 일시적 퇴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신호를 파악하는 것이다. 흔히 있는 일시적 퇴보의 경고신호에는 다 음과 같은 것이 있다.

 

• 이전에 두려웠던 사회적 상황에서 처했을 때 불안의 신체적 증상들이 더 많이 나타난다.
• 부적응적이고 자동적 생각들이 더 많이 떠오른다.
• 사회적 상황을 피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 약물 사용이나 우울증 같은 이전의 문제가 악화되거나 새로운 문제가 생겨난다.
•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하는데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어느 단계에서 훈련을 중단했는지 알아내기 경고신호를 파악했다면, 다음 단계는 훈련하기를 중단 한 단계를 찾아낸다. 예를 들면, 잘못된 생각을 찾아내서 타당한 생각으로 바꾸는 단계에서 게을러졌을 수 있다.

 

또는 두려운 상황에 부딪쳐보는 직면 훈련을 소홀히 했거나,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서 안전행동을 하지 않는 훈련을 소홀히 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다시 훈련할 필요가 있는 단계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본다.

 

새로운 훈련 계획 만들기

다시 훈련할 필요가 있는 목록들을 살펴보면서 어떤 훈 련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중단했던 잘못된 사고방식과 신념을 바꾸는 훈련을 계획할 수 있다. 또는 중단했던 직면 훈련을 다시 시작하거나 직면하는 횟수를 늘릴 수 있다.

 

연습할 새로운 훈련을 계획하는 것 이외에, 재발에 대처 하기 위해 부적응적인 자동적 생각을 적응적인 자동적 생 각으로 바꿀 수 있다. 즉 무력감만 쌓이게 하는 부정적인 자동적 생각 대신에, 내가 바꿀 필요가 있는 생각들에서 일시적 퇴보가 일어났다는 식의 적응적인 자동적 생각으로 바꾸자.

 

예를 들면 다시 나빠지고 있어, 이제 다시 좋아질 수 없어', '끔찍하게 다시 나빠졌어. 이젠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어’ 이런 생각 대신에 '이번 실패를 이전에 배운 것을 다시 복습하는 기회로 삼자', '일시적 퇴보는 얼마든 지 있을 수 있어. 나는 어떻게 하면 나아지는지를 알고 있으니 다시 노력하면 좋아질 거야 와 같은 생각으로 바꿀 수 있다.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모든 대답은 글 안에 있으니 다시 한번 순서대로 정독 보시길 바란다. 마음의 병은 마음으로 고치는 것이다. 생각보다 쉽게 고치는 분들도 계시고, 오랜 기간이 걸리며, 자기와의 싸움에 지칠 대로 지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을 하면 반드시 치료가 가능하여 완벽하게 가능하다.

 

다만 원래 혼자있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여전히 고양잇과로써 그 부분이 편한 것도 사실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있거나 소수의 인원이 있는 것을 압도적으로 선호하지만, 또 막상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을 만날 때는 그것이 예전처럼 커다란 공포나 고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사례로 살펴보는 사회공포증 (1)

싫어하지도 않지만 선호하지도 않는 무덤덤하게 음식을 맛보는것처럼, 거부감이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디 이 고통으로써 해방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여러분의 앞날에 번뇌와 고통이 사라지길 마음속 깊이 바라겠다. 이 글의 처음부터 정독하며 훈련하기를 권해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