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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계층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더 플랫폼]

by 챌린지트로피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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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하게 된 계기

TV에서 방영해주는 영화소개 코너를 보고 

이 영화를 봐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재밌는 부분만 보여줘서 낚이는 경우도 매번 있지만요..)

영화소재가 참 특이하더군요. 이런 류의 영화는 높은 확률로 

재미가 있었거든요..큐브라던가...큐브라던가..큐브 같은거..

한정된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퍼즐 같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이 영화는 찾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과는 완전 다른 영화 였지만요...

 

2. 줄거리

이 영화속 세계에는 '홀'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구조물이

있었습니다.. (자세하게 거론되진 않지만, 감옥인 듯)

영화의 주인공 고렝은 홀이라는 곳에 자원해서 오게 됩니다.

그리고 눈을 뜬 순간, 사면이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곳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이 감옥은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한 방에 수감인원은 두명.. 침대 두개와 세면대밖엔 없었고

한쪽 벽에는 이 방의 층을 나타내는 숫자가 있었죠.

가장 특이한 것은 방 한가운데 커다란 정사각형 구멍이

뚫려있어 윗층과 아래층을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48층에서 눈을 뜬 주인공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3. 감상평

일단 몇가지를 알려드리고 가는게 이해가 편할 듯 하여

설명부터 하고 지나갈께요.

이 홀이라는 구조의 단면도를 보시면 아래포스터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는 몇가지 규칙이 있는데요.

 

01. 처음 배정 받는 층은 랜덤 입니다.

02. 한달에 한번, 정해진 날짜에 자기가 머물고 있는 층에서 

       다른층으로 랜덤하게 옮겨집니다.     

03. 방 한가운데 구멍으로 커다란 정사각형 판에 음식이

       내려오게 됩니다.

04. 음식은 위층에서부터 내려오는 시스템입니다.

       (위층 사람이 많이 먹으면 아랫층 사람은 못먹죠.)

05. 음식판은 한 층에서 얼마간 머무르며 식사를 하게 합니다.

06. 제한된 시간이 지나면 음식판은 다음 층으로 내려 갑니다.

07. 음식판에서 음식을 쟁여놓거나, 가지고 있으면

       그 층은 아주 더워지거나, 아주 추워집니다.

08. 음식은 굉장히 화려한 고급 음식들 입니다.

09. 음식에 관련된 것 외에 행동은 시스템이 제제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여러 규칙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게 합니다..

이 곳은 뭐하는 곳이며, 주인공은 어떻게 탈출을 하나..

이 시스템을 깨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등등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영화는 큐브같은 

퍼즐 미스터리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이 홀의 시작이라던가

만들어진 계기, 뒤에 숨어있는 음모.. 이런거 없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려는 영화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사람을 만나게 되죠.

나만 잘먹고 잘살면 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함께 다같이 잘먹고 잘살아 보자는 이타주의적인 사람,

오직 믿을건 신 뿐이라는 사람,

이 세상의 시스템을 바꾸려는 사람.

이런 인간 군상들을 이 영화에서는 표현하고,

거기서 메시지를 던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합니까?'

 

4. 감상포인트

★계층사회를 표현한 홀 :

이 영화는 현대의 계층사회에 대한 부조리, 인간의 탐욕 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표현된 음식은 인간의 허영심, 돈 등을 빗대어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러운 동물인지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또한, 음식 외에는 행동에 거리낄 것이 없는 이 감옥 안에서

인간은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끔찍할 수 있는지 보여주죠.

마치 돈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사람들 처럼요.

 

5. 결론

이 영화는 현대 인간사회에 대한 조롱, 반성이 담긴 영화입니다.

단순히 즐길 오락영화라기 보단, 무언가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작가주의 영화 입니다.

그래서 중반 이후로 가면, 영화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며, 이 과정에서 다른 것을 기대한 관객들은 

지루함을 느낄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철학적이고 어느정도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나 흥미롭게 볼 영화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저에겐 꽤나 어려운 영화라 리뷰를 적는데 

애를 좀 먹었네요..

이 영화는 사실 넷플릭스 영화 입니다..

(우리나라 넷플릭스엔 아직 없네요..다른 나라엔 있을지도..)

이 말인 즉슨, 조금.. 실험적인 영화 입니다..

그러니 이 영화는 제 리뷰를 보고 관심이 가는 분만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면서 어려운 부분에 대하여

설명하려고 했는데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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