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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Android 에서 iOS 이사 후기

by 챌린지트로피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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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 1세대가 처음 나오는날 바로 구매해서 한동안 쓴이후 iOS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었고, 최근에 경품으로 당첨된 아이패드 미니4를 사용해왔지만 거의 집에 두고 다니고 들고다니던 태블릿도 안드로이드였었는데, 이번에 SE2020이 나오는 김에 옮겨봤습니다.

기존에 쓰던 안드로이드폰이 17만 대란때 갤S3이외에는 전부 비주류폰(주로 엑스페리아, 그외엔 프리브, 샤오미, 화웨이) 이다 보니 하이엔드급의 안드로이드 계열을 쓰시는 분에게는 좀 의미가 다르겠지만 여하튼 구글에서 애플로 갈아타면서 느낀점들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1. 구글 앱들은 이상하게도 안드로이드 보다는 iOS에서 더 미려하게 동작하는것 같습니다.

인터페이스나 구동방식이나 이런부분에서 도리어 더 마음에 드네요.

이덕에 안드로이드 사용기간이 오래되다 보니 구글에 쌓인 개인데이터가 많았는데 큰 무리 없이 잘 옮겨올수 있었습니다.

애플의 기본앱들도 잘만들었지만 이런면에서 구글앱들을 버릴수 없다보니 결국 아이폰 기본 앱들은 다 한폴더에 몰아서 구석에 던져두고서는 G메일, 크롬, 구글킵, 구글 포토, 유튜브 가 메인화면을 차지하게 되버렸습니다.

이건뭐 개인 취향이니까..

 

2. 앱간의 연계는 확실히 안드로이드 쪽이 좋습니다.

자주 쓰는 본인 인증앱인 PASS의 경우만 놓고 봤을때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앱에서 본인인증 요청 - 화면 전환후 PASS 자동실행 - 본인인증 완료 - PASS앱 종료후 기존화면으로 전환 

으로 진행되지만 iOS는

앱에서 본인인증 요청 - PASS 실행해도 되냐는 팝업창에서 확인 선택 or  메인화면으로 나가서 PASS 실행 - 본인 인증 완료후 PASS앱 종료되면서 메인화면으로 아웃 - 기존 앱으로 돌아감 

의 순서로 진행되서 조금 번거로움이 늘어나는 정도랄까요...

그외에도 공인인증서 같은 경우도 안드로이드의 경우 한번만 휴대폰으로 옮기면 그걸로 끝나지만 iOS는 사용하는 앱마다 다 따로 전송해야하다보니 상당히 번거로웠습니다. 

기왕에 파일 앱으로 공용 저장공간을 허용해줬으면 이런부분도 같이 허용해주면 좋았겠다 싶은 부분이기는 하네요.

11월에 인증서 갱신인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3. 몇몇 앱들에서 알림센터 관련 설정이나 구동방식이 미묘하게 다른부분이 있다보니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특히 카카오톡의 경우 안드로이드에서는 단톡방의 알림을 끄면 진동이나 소리로 알림은 안와도 알림센터에 메세지가 온건 표시가 되었는데 iOS에서는 아예 알림센터에 나타나지 조차 않더라구요. 

단톡방들 알림 꺼놓고 살다보니 수시로 폰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웹서핑중 저도 모르게 화면 좌측하단을 누르다가 광고가 눌리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게 되네요.

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될 문제겠죠.

 

4. Google music vs Apple music

구글 뮤직은 아직 국내 정식 서비스가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vpn으로 미국결재계정을 만들어서 사용중인데 의외로 한국 노래들이 많습니다.

제목이나 그룹명이 영어로 강제 번안되어서 찾기가 좀 귀찮은 경우가 많은데 잘찾아보면 최신곡들이 1-2일 상간에 업데이트되어서 큰무리 없이 즐길수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애플뮤직은 국내 정식서비스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곡들이 제대로 업데이트가 안되있는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저작권 문제가 해결이 안된것 때문으로 알고있긴한데...

하지만 구글에 비해 일본음악쪽이 의외로 잘 되있어서 90-00년대 사이에 즐겨듣던 j-pop을 즐길수 있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수 있었습니다.

가족계정을 파서 와이프랑 같이 쓰기 시작하긴 했지만 국내음원 저작권이 해결이 안된다면 결국은 구독을 취소하고 벅스나 멜론으로 옮겨가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네요.

 

5. Car play vs Android auto

이건 뭐 애플 카플레이가 훨씬 나은거 같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용 인터페이스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카플레이 한번 써보고 나니 아직 멀었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드네요.

구글이 좀더 신경써주면 좋으련만....

 

6. 각종 페이류는 뭐....

처음 이야기 드릴때부터 언급드렸지만 소위말하는 하이엔드급, 그중에서도 갤럭시쪽은 S3이후로 써본적이 없다보니 삼성페이를 한번도 경험을 못해봐서 뭐라 비교할만한 건덕지가 없네요.

이왕 이렇게 된거 애플페이라도 빨리 들어왔으면 하지만 요즘 하는거 보면 차라리 갤럭시로 옮겨가는게 더 빠를것 같은게...

그나마 다행인건 요즘 페이코나 카카오 페이 가 통용되는 가게들이 많아졌고 덕분에 그냥그냥 불편함없이 쓴다는것정도...

 

7. 애플기기간의 연결성은 확실히 장점인것 같습니다.

에어드랍이나 iMessage, Face Time은 애플기기간의 연결성을 확보해주고 이 생태계를 못벗어나게 하는 요인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글은 이런쪽으로 뭔가를 시도하다 죄다 말어먹었던거 같은 기억만 나서원....;

 

8. 이건 안드로이드 잘못이라기 보다는 엑스페리아 XZ1, 즉, 망할 소니의 잘못이긴한데...

기계가 초기 불량이었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몰라도 블루투스 연결할때 특정 기기들과 연결이 안되는 오류가 있었더랬습니다.

제차에는 블루투스로 잘연결되면서 와이프 차에 블루투스 연결하면 음악컨트롤이 안된다거나,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은 연결 잘되면서 유독 픽셀 버드2만 연결이 안된다거나...( -_-);;;

이젠 그런일은 없어서 좋네요.

 

9. 확실히 구형 모델에서 나름 최신 AP를 탑제한 모델로 바꾸니 전체적으로 쾌적해진 느낌이 좋습니다.

Product red의 색감도 마음에 들고....

지문인식 속도나 앱구동속도 면에서도 확연히 비교될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애시당초 작은 사이즈 휴대폰을 원해왔던터라 사이즈 등에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베터리 면에서도 전체용량자체는 작지만 최적화빨로 버텨줘서 그런지 하루종일 쓰는데 크게 무리는 없고,

많이 쓰는 날에는 중간에 짧게 충전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더라구요.

다만 게임을 비롯한 헤비유저 분에게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0. 사진은 많이 찍는 편이 아니라 만족스럽다 아니다 할정도는 아니지만....

뭐 이전 휴대폰보다는 나아진거 같아서 그러려니 하게됩니다.

저야 어짜피 전문적으로 뭔가를 찍는것도 아니고 아이들 사진이나 고양이 사진 몇장 찍는게 다라서 이정도면 그럭저럭 만족하며 쓸수 있다 생각되네요.

보다 전문적인 리뷰는 진짜 전문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잘 비교해주셨었고,

그냥 일반적으로 쓰기에는 인물모드가 되고 자동초점 잘잡힌다 정도 선으로 정리할만 할것 같습니다.

 

11. 의외로 두 OS간에 이동후 혼란스러움이 많이 심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기존에 아이패드나 와이프의 아이폰으로 iOS를 조금 접해봤던 경험이 아마 도움이 되었을거 같긴합니다만....

데이터 이동은 move to iOS를 사용하려다가 이기회에 사용앱들 좀 정리할겸해서 그냥 싹 첨부터 셋팅을 했습니다.

필요한 앱들 검색하고 받는 시간이 좀 들었다 뿐이지 크게 힘들거나 했던거 같지는 않네요.

이전에 백업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았을때 안드로이드에서 폰 바꾸는 시점에 겪었던 지옥을 생각하면야 뭐...

 

앞으로 더 사용하다보면 또 다른 불편함이나 미처 몰랐던 사용법들이 튀어나올수 있겠지만 아직은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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