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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면역불가능사람도 많고, A형은 중증 증상 나타낼 가능성 높다

by 챌린지트로피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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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대 종난병원의 왕신환 교수가 주도하고 미국 텍사스대 과학자들이 참가한 연구진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병원들에서 일하는 2만3000여명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4분의1은 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됐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그런데 전체의 4%만 항체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람의 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오랜 기간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백신과 치료제들이 사람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되지 않는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제로 개발되고 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이들은 백신·치료제 개발을 돕기 위해 헌혈도 하고 있다.

그러나 우한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에 걸렸던 모든 이가 항체를 형성하지 않거나, 형성하더라도 오래 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항체는 면역 과정에서 생성되며,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에 걸렸던 환자는 1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샘플을 체취했다. 의료진의 4%, 직원의 4.6%가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한의 전체 병원 종사자 가운데 25%가 코로나19에 걸렸고, 상당수가 무증상으로 지나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1월 중순까지는 코로나19의 사람 간 전염이 입증되지 않아 상당수 의료진이 보호장구 없이 환자를 대했다.

연구팀은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확실히 나타났던 이들은 항체를 형성하는 경향이 높았으나 무증상자는 항체를 형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조사 대상의 10% 이상이 항체를 형성했다가 한 달 정도 지나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17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중증 코로나19 호흡부전과 전유전체 연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에 대한 유전 분석 결과 혈액형에 따라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병원 7곳의 중증 환자 1980명과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 2000여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혈액형 A형은 중증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고, 혈액형 O형은 경증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선행 연구가 사실이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6종의 유전자 변이와 혈액형을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과 연계해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냈다. 이번 연구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독일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앞서 중국 연구진은 지난 3월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의 확진자 1천775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형 O형이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A형은 감염 위험이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국제혈액골수이식연구센터 연구책임자인 메리 호로비츠 박사는 AP통신에 “혈액형 A, B, O, AB형 여부는 적혈구 표면의 단백질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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