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 광군절, 대륙의 쇼핑 축제

‘광군제’란 중국에서 11 월 11 일을 가리키는 말로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독신을 뜻한다. 1990 년 난징에서 싱글족들끼리 서로 선물을 주고 받은 것에서 시작되었고 영어로는 single’s day 이다. 2009 년 타오바오에서 세일을 시작하면서 광군제는 마케팅 수단으로 변모했고 중국의 경제 규모가 커지자 현재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광군제로 알아보는 중국 내 소비 동향

중국은알리페이위챗페이등과같은핀테크산업이잘발달되어있다. Ifeng talk(凤凰网科技)에 따르면 광군제 총 매출액 2539 억 위안 중 91.2%의 거래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진행되었다. ANT Finance(蚂蚁金服) 자료에서는 2017 년 기준 알리 페이를 통해 결제 건수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4억8000만 건이었고 피크 시점에는 1초당 총 4200 만 건의 결제가 진행되었다.

마이고우왕의 조사에 따르면 상품별 판매 점유율의 경우 대형 가전 제품의 판매량이(15.2%)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휴대폰, 샴푸 바디 워시 등의 개인 위생용품, 영유아 제품, 생활 가전 제품, 색조 화장품 순이었다.

 

광군제 속 해외 시장의 규모

광군제 시작 4시간 만에 총 1000만건의 결제가 해외에서 진행 되었다. 해외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은 아마존, 티몰, 징동 순이었으며 광군제 기간 동안 해외에서 진행된 구매 건 중 최다 구매 진행 국가는 러시아, 홍콩, 미국, 대만, 호주 순이었다.

최다 판매 해외 브랜드 보유 국가로는 일본, 미국, 호주, 독일, 한국 순이었다. ‘이랜드’ 사의 하루 매출액은 4억 60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최다 매출 상품은 의류였다. 상품과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매장을 운영하고 QR코드 활용 배송 정보 제공, 배송 시간 단축 등의 서비스 제공이 이랜드 사 판매 증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전자 상거래 점유율과 경쟁

2017년 광군제 전체 매출액 중 티몰이 약 66.23%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징둥(京东, 21.41%), 수닝(苏宁易购, 4.34%), 아마존(亚马逊, 1.95%), 웨이핀후이(唯品会, 3.43%) 순이었다.

 

광군제 매출액 1위 기업, 알리바바의 광군제 맞이

알리 바바에서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티몰(天猫)의 광군제 당일 매출액은 2010년 9억3600만 위안, 2014년 571억 위안, 2015년 912억1700만 위안, 2016년 1207억 위안을 기록했다. 티몰은 2017년 광군제 시작 3분 만에 이미 10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시작 경과 9시간 만인 오전 9시경에 1000억 위안을 돌파했고 11월 11일 단일 판매액은 1682억 위안을 기록했다.

2018년 광군제 맞이를 위해 알리바바는 상품 맞춤 서비스 AI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물품을 추천해 주고 인력의 30%를 로봇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물류 지연을 막기위해 이용하는 700대 가량의 로봇을 통해 24시간동안 상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드론 배송 서비스, 고객 데이터 취합 빅데이터 등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2018 광군제 전망은?

광군제 전체 매출액 1위인 티몰의 2017년 주문량은 8억 1200만건이었으며 하루 매출액은 2017년 1207억 위안보다 상승한 액수로 1682억위안(약 28조원)이었다. 2018년 광군제 10주년을 맞아 올해의 주문 예측량은 대략 10억건이라 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에서는 전세계 53개국 7000개의 상품을 광군제 행사에 참여시켰고 사전 예약 구매 가능과 다양한 금액의 쿠폰 제공 등을 통해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매년 광군제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중국 내 큰 연례행사로서 자리잡고 있어 2018년도에도 중국 유통업계 시장은 성공할 전망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이 경과하면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줄줄이 악화되고 있고 중국 내에서도 소매판매율이 하락하고 있고 고정 자산 투자 역시 2018년 4월 7%대에서 5%로까지로 감소하는 등 최근 중국 경제 상황을 볼 때 2017년 대비 주문 예측량과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18년도 광군제 성과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