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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소니 알백이 사용기 RX100 m4

by 챌린지트로피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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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알백이라고도 불리는 이 카메라는,

저와 같이 휴대성이 중요하면서도 화질을 포기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강력한 휴대성 때문에 여행용이나 서브용으로도 많이 들고들 다녔죠. 

(가격 상승으로 서브로의 가치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저와 같이 스마트폰으로는 아쉽지만 dslr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알백이의 사용기를 남깁니다.

 

전반적으로, '플래그쉽 스마트폰 카메라'  vs  'rx100 m4'의 구도로 사용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이 때, 비교대상인 플래그쉽 스마트폰 카메라는 아이폰 xs입니다.

 

1. 화질

카메라에 대해서 검색하다보면 센서의 크기라는게 나옵니다. 

저도 정확히는 모르는데 그냥 빛을 받아들이는 판때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판이 넓을수록, 더 많은 빛을 섬세하게 캐치할 수 있다고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센서의 판이 크면 클수록 화질은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하고 있으며

물리적인 크기는 아직까지 극복하기 어렵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첨부한 사진들은 모두 RX 100으로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들인데요,

확대하지 않아도 가만 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비유하자면, 스마트폰은 두터운 붓으로 휙휙 그려냈다면

카메라는 훨씬 얇은 붓으로 섬세하고 오랫동안 그려낸 느낌이랄까요.

 

계조, 라고 다이내믹 레인지도 차이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이 부분은 요새 HDR의 발전으로 인해 RX100이 무조건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상당히 많은 환경에서 스마트폰의 HDR이 RX100에 탑재되었더라면,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마트폰에 여러가지 머신러닝 기술과 고도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접목되어도

여전히 RX 100이 화질이 훨-씬 좋습니다.

 

2. 사용성

길게 말할 것 없이 스마트폰이 훨씬 편합니다. 

찍어서 바로 편집 및 공유할 수 있는 건 말할 것도 없구요. 

 

가장 중요한건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적당히 괜찮아 보이게, 

후처리가 되어서 앨범에 자동으로 저장된 다는 점입니다.

 

저 같이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검색이라도 해가면서 계조가 어떤거고 

분위기 있는 사진은 약간 어두우면서도 암부가 밝아야하며,

채도는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 라는 걸 알게 되고 나름 노하우도 생기지만

 

사진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이 과정이 상당히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귀찮다고도 생각하구요.

 

오히려 카메라에서 고화질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옮기는건 귀찮긴 한데, 

화질을 위해서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하더군요.

 

거기서 사진을 골라내서 열심히 후처리를 하는게 훨씬 귀찮고, 어려우며 할 수 없다고 느끼구요.

따라서, 사용성 측면에서는 역시 스마트폰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앞으로 더 그럴테구요.

 

3. 인생샷 건질 확률?

더 좋은 카메라에 대한 열망은 결국, 더 좋은 사진을 얻고 싶다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의해 생깁니다.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혹은 볼 때마다 기분 좋은 그런 사진을 찍고싶다. 이런 마음.

 

그러한 사진을 건질 확률은 사람마다 당연히 다르겠지만, 사진을 잘 모르시거나 카메라에 익숙치 않은신 분에게

RX100으로 인생샷을 건질 확률은 현저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의 고급 액정과는 다르게 RX100의 액정은 상당히 품질이 낮구요,

무엇보다 렌즈 배율이 가변하기 때문에 가장자리 왜곡도 존재해서 구도 잡기도 상당히 힘듭니다.

 

결국 열심히 RX100으로 연사해봤자, 하얗게 탄 사진, 초점 나간 사진, 심하게 심도가 적용되서 흐릿한 사진,

이상하게 노이즈가 두드러지는 사진, 구도가 엉망이라 조잡한 사진 등등을 고용량으로 획득합니다.

 

비싼 돈 주고 카메라 얻어서 열심히 찍고 다닌 결과는 처참하죠. 

스마트폰은 대충 찍어도 반타 이상은 하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카메라가 화질 좋은건 알겠는데.. 스마트폰이 사진 느낌 자체는 더 좋은거 같아! 

혹은, 스마트폰이 더 예쁘게 나오는거 같아!로 귀결됩니다.

 

4. 그래서 결론은?

RX100은 상당히 매력적인 카메라입니다. (물론 가격도 매력적인 m4까지)

하지만 이 카메라의 매력은 충분히 사진에 대해 애정이 있고, 혹은 애정을 쏟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나타납니다.

 

미숙한 경험과 기술로 하루 열심히 찍은 사진을 통채로 날려버리면 쎄개 현타가 오지요.

충분히 각오와 애정이 되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몇 번, 실수를 겪다가 스마트폰으로는 찍을 수 없는 감도의, 느낌의, 섬세의 사진을 얻게되면 

사진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보다 나은 화질을 원할 뿐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크게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최근까지 1인치 카메라의 존재 의의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는데, 다시 사진을 열어보니 '아직은'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 제주도 여행간에 사진기를 애써 들고다니며 각 순간순간 마다 이를 담을지 말지 고민하는 제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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