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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레트로 게임기 Meowbit 개봉

by 챌린지트로피 201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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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사이에 미성년자의 코딩 교육을 위한 도구가 스크래치를 필두로 하여 엄청나게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플랫폼은 microsoft의 makecode 플랫폼인것 같습니다.

 

이는 스크래치와 같은 비쥬얼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하여, 각종 하드웨어와 유연한 연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인데요,

 

대표적으로 Microbit이라는 기기를 이 플랫폼에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Microbit은 여러 센서나 부속 하드웨어를 연동해서 사용하는것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CPU 자체도 너무 저성능이어서 그래픽 관련 작업을 하기엔 성능이 많이 부족해서 뭔가 전통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데에는 부족한면이 많은데요,

 

그런 부분을 의식한건지 makecode에서는 게임을 만드는데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arcade라는 부분으로 분화를 시켰습니다.

 

다만, 아직은 플랫폼을 정의해나가는 단계라 그럴듯한 완성품이 나오지 않고, 하드웨어 제원과 DIY를 위한 키트만 존재했었는데요,

 

드디어 최초로 makecode arcade와 호환 가능한 완제품 하드웨어가 나와서 구입을 해 보았습니다. Kittenbot사의 Meowbit라는 기기이며, 정식 가격은 39.9달러입니다.

 

저는 출시 초기에 51700원 가량을 들여서 구입했는데요, 근데 지금 막 확인해보니 알리에서 무료배송으로 배터리까지 포함해서 훨씬 저렴하게 파네요 ㅠㅠㅠㅠ 사실분은 딴데 볼거 없이 알리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다만 알리에서 제공하는 배터리는 450mAh짜리로 용량이 좀 적네요. 물론 배터리는 교체 가능하니 좀 적다 싶으시면 국내에서 적당히 크기 맞는 제품으로 사서 선만 다시 연결하시면 됩니다.  추천하는 배터리 규격은 952440 900mAh가 약간 뻑뻑하게 들어가면서 용량이 제일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기와 같은 입력버튼, 160x128 픽셀 디스플레이, 배터리 수납공간 ( 저는 배터리 미포함 제품으로 구입하여 9.5mm x 24mm x 40mm 900mAh짜리 배터리( https://search.shopping.naver.com/search/all.nhn?sort=price_asc&query=YJ952440  )를 구입해서 연결하였고, 우리나라에서 잘 안쓰는 잭 타입이라 잭도 별도로 구입해서 연결해야합니다. 잭 타입은 JST 2핀 혹은 PH2.0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다만 배터리가 필수는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usb보조배터리를 연결해서도 동작이 가능합니다. 본 글 하단에서는 그냥 usb배터리를 고무줄로 묶어서 쓰는 영상이 있습니다. ) 

 

프로그래밍은 arcade.makecode.com 사이트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윈10 이상이면 usb로 꼽자마자 이동식디스크로 인식하며, 프로그래밍은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데이터파일을 그냥 usb메모리에 복사하듯이 복사하면 플래싱이 됩니다. 사실 이 플랫폼은 파일 복사를 할 필요도 없이 webusb라는 프로토콜을 통해 브라우저에서 기기로 바로 데이터를 쏴줘서 원클릭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 줄 수 있는 플랫폼인데, 아직은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건지 일단은 수동으로 파일 복사를 해야되네요. usb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원을 켜면 바로 게임으로 들어가며, usb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리셋을 할 때 마다 프로그램모드->게임모드를 오가며 리셋이 됩니다.

 

에디터는 블록 프로그래밍 언어 답게 직관적이며, 적은 코드로 많은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래의 코드만으로 플래피버드 게임을 거의 비슷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플랫폼의 또다른 장점은, 에디터 자체의 에뮬레이터가 실제 하드웨어와 100% 동일하게 동작을 하기에, 실제로 하드웨어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혹은 하드웨어 갯수가 모자라서 모든 실습자에게 하드웨어를 제공할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에뮬레이터만으로도 코드의 동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하드웨어 자체는 위 설명 스크린샷과 같이 기능이 엄청나게 많은데, 아직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족해서 이 기능을 다 쓰긴 어렵네요. 물론 하드웨어 자체는 일반적인 STM32F4 기반 MCU니...일반적인 MCU 프로그래밍하듯이 쓰면 모든 기능을 다 쓸 수 있겠지만 애초에 이 기기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그러기는 좀 그렇지요.

 

사실 몇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러 주변기능을 다 지원하는 전용 사이트가 따로 있었는데, 아마 arcade 사이트 하나로 통합을 진행중인건지 기존의 사이트가 사라졌더라고요. 아직은 계속 개발중인 과도기적인 기기라 매우 잦게 업데이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makecode arcade의 기본 기능을 쓰는데는 아무 무리가 없으니, 간단하게 레트로 게임을 취미로 만들어보거나, 혹은 오직 게임 프로그래밍을 중심으로 해서 교육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지금 수준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하나 아쉬운것은 이 제품의 제조사의 공식 수입원인 업체가 있는데, 해당 수입업체가 비슷한 다른 기기의 공식 수입원이기도 해서 이 제품을 공식 유통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육용으로 대량구입을 하기엔 약간 절차가 복잡할것 같은게 단점입니다. 허나, 이 기기는 무선통신기능이 없고, 개발보드의 일종이기 때문에 여러대를 수입하더라도 적합성평가면제가 가능하니 굳이 수입을 하려고 한다면 부가세만 내면 수입이 가능하긴 합니다. ( 담당하는 부서에 물어보니 통관시에 개발보드라고 말하면 인증면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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