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샵스’가 이번 주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19일부터 국내 사용자 일부(10%)에게만 서비스가 노출되도록 시범 운영됐다. 이번주 본격 서비스 개시를 알리고 순차적으로 전 사용자에게 공개된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9일 미국에 먼저 ‘페이스북 샵스’를 출시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취지임을 밝히며 아시아, 유럽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예고했다. 미국 출시 한 달 만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로 확대되면서 페이스북의 전자상거래 진출 속도도 빨라졌다.
‘페이스북 샵스’은 페이스북 안에서 쇼핑과 결제가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판매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온라인 상점을 개설할 수 있다. 이용자는 페이스북 안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상품 홍보 게시글을 올리고 구매 페이지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이었다. 소비자는 물건 구매 시 해당 외부 사이트에 접속해야 했다. 페이스북 샵스는 결제까지 이뤄지는 구매 절차를 줄이고 페이스북 안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직접 결제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과도 쇼핑이 연동된다. 인스타그램 프로필, 스토리 등에 제품을 등록하고 ‘페이스북 샵스’와 연결할 수 있다.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인스타그램 샵(Instagram Shop)의 경우 인스타그램 안에서 결제까지 이뤄진다. 이번 한국에 서비스될 인스타그램 샵도 유사한 기능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페이스북 메신저 및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제품 결제 및 배송 확인도 가능하다. 첫 구매 시 결제 정보와 배송 정보를 입력해두면 다음번 구매에도 자동 적용된다.
모바일을 통해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기능도 추가됐다.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제품에 링크를 붙이는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클릭 시 제품 주문 페이지로 이동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이 침체되자 급성장 중인 라이브커머스 시장도 놓치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페이스북이 국내 전자상거래에 뛰어들면서 네이버와의 격돌이 예고된다. 여기에 구글의 쇼핑서비스 ‘구글 쇼핑’도 올해 한국에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의 잇단 국내 쇼핑 진출로 지난해 쇼핑 결제액 1위(20조9249억원) 네이버에 비상이 걸렸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쇼핑 등장으로 네이버 쇼핑의 고객 유출이 불가피해 보인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국내 SNS 이용률 1위(29.6%), 인스타그램은 3위(19.3%)다. 특히 페이스북은 1020세대, 인스타그램은 30대 이용률이 높은 SNS인 만큼 1030세대 이용자의 이탈이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에 뷰티, 음식, 패션 분야 등 다양한 소비층이 있는 만큼 (네이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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