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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로 주목받던 스웨덴의 **노스볼트(Northvolt)**가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블룸버그 등 주요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하며, 노스볼트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독일 정부 등으로부터 150억 달러(약 20조 원)가 넘는 막대한 투자를 받았지만,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캐줌’)과 중국, 일본, 한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작년 한 해에만 약 1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큰 위기에 봉착한 것입니다. 현재 노스볼트가 보유한 현금은 약 3천만 달러(약 400억 원)에 불과하며, 갚아야 할 부채는 무려 58억4천만 달러(약 7조 8천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노스볼트는 과거 유럽 배터리 산업의 미래로 불리며, 중국의 CATL과 BYD, 일본의 파나소닉,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강력한 글로벌 경쟁자들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로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되면서 그 꿈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노스볼트의 위기는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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