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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음식

제철 꽃게찜 리뷰, 마장도꽃게거리와 수산시장 전격비교 !!

by 챌린지트로피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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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을에 꽃게를 챙겨 먹는데 가을에는 숫놈이 제철이라 알이 없는게 아쉬워서 이번에는 봄에 좀 챙겨 먹었습니다.

보통은 서울 마장동에 꽃게 집 모여 있는 곳을 가는데요.(그 중 제일 인기 있는 곳은 줄서야해서 그 외 나머지 두곳 중 한 곳을 갑니다.)

이번에도 거기 갔는데 가격 대비 생각보다 만족감이 떨어졌습니다.  

가격을 제외해도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데 특히 이번에는 거의 2년만인데 그냥 전반적인 만족감이 떨어졌습니다.

중 8만원이고요. 게는 2마린데요. 가을에는 2.5마리였는데 봄에 게 알이 차있어서 2마리라고 합니다. 뭐.... 그냥 그렇다고요.

가격도 비싼데 생각보다 게 크기 + 찐 상태가 맘에 안들어서.... 수분이 빠져있었고 게를 찐지 얼마나 된지 모르겠어서.....

여튼 마장동 꽃게집 모여있는곳에서 실패를하고 수산시장으로 자릴 옮겨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다음에 꽃게 먹고 싶을 때 여기 와야하는 생각이 들어서 수산시장에서 먹어보고 비교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그 다음날 가락수산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특대사이즈구요. 게 3마리에 97,000원이었고 그외 들어가있는건 서비스입니다. 찌는 과정에서 다리가 좀 떨어진거 같긴한데 다 들어가있긴했구요.

 

사이즈는 명확하게 더 큽니다. 킬로당 65,000원인데 3마리 주문하니까 97,000원이네요. 

제가 본 꽃게 중에 사이즈는 제일 컸습니다. 

가게에서 먹은 것과 가장 큰 차이점은 삶아진 정도입니다. 내장, 게살에 수분도 남아있고 훨씬 잘 쪄져 있습니다. 알도 꽉 차있고요. 물론 사이즈도 더 큽니다. 어제 가게에서 비싼 돈 주고 사먹은게 후회될 정도입니다.

 

내장도 많고 알도 많고 수분도 있고 밥 비벼 먹기 너무 좋은 상태입니다. 색도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밥 비벼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음.... 원래 다소 비싸도 가게에서 사먹는 것은 개인적으로 저는 맛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수요를 생각했을 때 좋은 재료는 시장에서 대중을 상대로 판매하는 것보다 괜찮은 장사 잘되는 가게를 상대로 내놓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구요. 

 

그리고 당연히 전문 음식점이 수산시장보다 조리를 더 섬세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음.... 다른 재료는 몰라도 꽃게에는 해당 안된다는 걸 깨달았달까요. 

 

나름 꽃게로 유명하고 비싼 식당이고 장사도 잘되는 집이라 너무 믿었나 봅니다. 조리상태, 꽃게의 질을 봤을 때 앞으로 꽃게는 수산시장에서 사먹어야 겠습니다. 

 

시장과 식당을 동일한 기준으로 보긴 어렵고 재료 상태, 서비스, 자리 사용료 등을 생각했을 때(2명 찜비, 상차림 비용은 대략 2만원 이내에서 결정되고 포장하면 찜비는 무료입니다.) 수산시장이 딱히 그렇게 싼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재료랑 맛은 분명히 좋습니다. 

 

결론 : 앞으론 꽃게는 그냥 수산시장 가서 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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